
(서울=국제뉴스) 이수영 기자 = CJ대한통운이 후원하며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로 개최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GTA 클래스 결승에서는 정경훈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폴 투 피니시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같은 팀인 비트알엔디 소속 안경식과 김지원이 함께 프론트 로우를 독식하며 출발했지만, 레이스 초반 충돌로 인해 두 선수 모두 최하위로 밀렸고 김지원은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부터 정경훈이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리드한 가운데, 한민관(브랜뉴레이싱)과 심정욱(이고레이싱)이 바짝 추격했다.
특히 상위 3대 차량 모두 제네시스 쿠페로 후륜구동 차량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레이스 초반 심정욱은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과의 접촉으로 스핀 후 9위까지 순위가 밀렸고, 문세은은 이 충돌로 인해 10초 가산 패널티를 받았다.
3랩까지는 정경훈, 한민관, 문세은 순으로 순위가 전개됐고 이후 문세은은 차량 파손으로 피트인을 결정하며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심정욱 역시 피트로 들어가 수리 후 재출발했다. 이후 장준(투케이바디)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위권으로 진입했고, 5랩 기준으로는 정경훈, 한민관, 장준 순이었다.
경기 후반부에는 정경훈이 한민관과의 격차를 12초 이상 벌리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고, 15랩에서 김시우(비엠피 모터스포트)가 시케인 구간에서 체코(투케이바디)를 두 차례 연속 추돌하며 추월에 성공했다. 이 접촉으로 양 차량의 범퍼가 손상되는 장면도 있었다.
결국 정경훈은 17랩 내내 여유로운 레이스를 펼치며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아 우승을 차지했고, 한민관과 GTA 클래스 데뷔 이후 첫 포디움을 달성한 장준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는 1위 정경훈, 2위 한민관, 3위 장준, 4위 김시우, 5위 체코, 6위 손지완, 7위 최수민, 8위 박상현 순이었다. 문세은, 심정욱, 안경식, 김지원은 모두 리타이어 처리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경훈은 "우승해서 기뻐야 하지만 팀 동료들이 사고로 리타이어해 복잡한 심정이다. 혹시 내가 원인 제공을 한 건 아닌지 걱정됐다"고 소회를 밝혔고, "웨이트가 더 부여돼도 남은 나이트 레이스는 자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