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Ripple Labs)가 5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을 2025년 8월 7일부로 공식 종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측은 항소와 반항소를 모두 자진 철회하기로 합의해 제2연방항소법원에서 진행 중이던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내용이 골자다.
SEC가 2025년 8월 7일자 ‘소송 공지’를 통해 리플과 경영진 브래들리 갈링하우스, 크리스천 A. 라슨과 함께 모든 항소를 취하하는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재판부가 부과한 민사 벌금 약 1억25만150달러와 1933년 증권법 관련 금지 명령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리플은 소송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난 반면, 거액의 벌금 부담과 규제명령 이행이라는 구조적 제약은 지속된다 .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투자자는 소송 종결을 호재로 평가해 리플의 사업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보았지만, 발표 직후 단기매도세 등 변동성이 관찰되며 가격 흐름은 혼조를 보였다 .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가상자산 기업과 규제당국 간 장기 소송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리플의 미국 내 사업 전략은 벌금·준법 부담을 감안해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리플의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규제 대응 두 축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