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의장직무대리)는 6월 30일 1년간 의정활동 보고를 통해 지난 성과와 함께, 새로운 1년을 향한 9대 중점과제를 제시하며 도민 중심 의정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에서 최병준 부의장은 “지난 1년은 도민의 생명과 삶,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해 온 시간이었다”며 APEC 정상회의 준비, 대형 산불 긴급 복구, 국비 확보, 지역 공약 국정과제화 대응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산불 긴급대응·APEC 준비…현장과 정부 잇는 가교 역할 톡톡

2024년 대형산불 발생 당시, 도의회는 의장단·상임위원장 긴급 연석회의 개최,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구성, 원포인트 추경 편성 등으로 신속한 대응에 나섰으며, 피해 주민을 위한 1000억 원 긴급지원 예산을 포함한 총 2229억 원을 집행해 실질적 복구를 뒷받침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는,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하고 국비 1,951억 원을 포함한 총 2886억 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등 지역 외교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실무적 기반도 마련했다.
또한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도정과 협업해 인프라 점검, 안전대책 마련 등에도 힘을 보탰다.
조례 발굴·정책 연구·행감 강화…실질적 성과로 증명한 ‘일하는 의회’

제12대 후반기 도의회는 의원발의 조례 173건을 추진했으며,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만화로 보는 조례’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해 도민의 정치 이해도 제고에도 나섰다.
의정자료 및 회의록의 투명한 공개를 위한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 구축, 정책지원관 30명 채용, 대변인 제도 도입 등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의회 시스템도 대폭 정비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정 140건, 건의 474건, 제도개선 15건 등을 이끌어내며 도정에 실질적 견제와 방향 제시의 기능을 강화했다.
“남은 1년 아닌, 새로운 1년”…9대 중점 의정방향 제시

도의회는 후반기 남은 1년을 ‘새로운 1년’이라 규정하고, 다음과 같이 ① 경북 현안의 국정과제화 대응 ② 중소기업·소상공인 민생 회복 ③ 미래 신산업 육성 ④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⑤ APEC 이후 문화관광 연계 전략 ⑥ 농업 대전환 및 청년농 육성 ⑦ 해양수산 경쟁력 강화·독도 영유권 수호 ⑧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조성 지원 ⑨ 교육현장 안전 대책 강화 등 9대 주요 의정방향을 발표했다.
특히 최병준 부의장은 “장마철을 맞아 2차 피해 예방이 시급하다”며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조했고, “지역경제 회복과 도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경북도의회가 책임 있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새정부 국정과제화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북이 국가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정치권과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