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한 지붕 아래 피어나는 꿈"…제주교육의 새로운 시작

제주도교육청은 16일 오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무상 공급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 내 학교용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은 16일 오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무상 공급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 내 학교용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에 특별한 학교가 문을 연다. 바로 아라월평초·중학교다. 이 학교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한 곳에 모인 통합학교다. 단순한 새 학교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제주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의미 있는 변화다.

아라월평초중학교가 특별한 이유는 우선 제주 최초의 도심형 통합학교다. 어린이집부터 중학교까지 한 공간에서 함께 배우며 자랄 수 있다. 마치 한 가족처럼 형들과 누나들, 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은 더 자연스럽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또 하나 교실이 완전히 달라진다. 딱딱한 네모난 교실이 아니라 자유롭게 움직이며 친구들과 협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 복도도 쉼터도 모두 배움의 공간이 됩니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프로젝트를 하고, 토론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

이 밖에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한다. 학교는 담장을 넘어 주변 지역과 연결되고 학생들은 더 넓어진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지난 16일 그 역사적인 시작을 알렸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무상 공급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 내 학교용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시 월평동 717-2 2만1천1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건축면적 1만3천472㎡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578억원이다.

학급별 학급 수는 유치원 5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이다. 전체 학생 수는 822명이다. 2027년 2월 준공해 3월 개교 예정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아라월평초·중학교가 "미래 제주교육의 방향을 담은 첫 모델학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를 통해 제주교육은 어떻게 변화할까요라는 물음표를 던졌다.[사진=제주도교육청]
김광수 교육감은 아라월평초·중학교가 "미래 제주교육의 방향을 담은 첫 모델학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를 통해 제주교육은 어떻게 변화할까요라는 물음표를 던졌다.[사진=제주도교육청]

이날 김광수 교육감은 아라월평초·중학교가 "미래 제주교육의 방향을 담은 첫 모델학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를 통해 제주교육은 어떻게 변화할까요라는 물음표를 던졌다. 희망과 설레임 기대가 담긴 물음표다.

어떻게 달라질까?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이 열린다.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교육이 시작된다.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

이를 위해 연결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유치원에서 배운 것이 초등학교로,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이 중학교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마치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듯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천천히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시 월평동 717-2 2만1천1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건축면적 1만3천472㎡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578억원이다.[사진=제주도교육청]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시 월평동 717-2 2만1천1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건축면적 1만3천472㎡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578억원이다.[사진=제주도교육청]

어떻게 보면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교육의 새로운 실험이 될 수 있다. 이 실험이 성공하려면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뿐만 아니라, 교육 방법과 시스템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2027년 3월 개교를 앞둔 아라월평초중학교의 청사진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창의적인 생각을 펼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설레이는 변화가 제주 전체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제주의 모든 학생들이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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