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도가 8월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개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아동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6일 당부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8월 1일 모기 채집 조사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경보 발령 기준에 도달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면서 8~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며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를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2012년 이후 출생자(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의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또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위험국가를 여행하는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위험국가는 호주, 방글라데시, 부탄,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북한,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대한민국, 스리랑카, 대만,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등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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