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하얗고 밝은 치아는 건강하며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미용적인 이유뿐 아니라 사회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치아 미백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진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단순히 미백 효과만을 기대하고 치료에 나서기보다는, 사전에 정밀한 치과 검진을 통해 개인의 구강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치아 미백은 표면 착색을 제거하거나 내부 색소를 분해해 치아를 밝게 만드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는 과산화수소나 탄산수소염 성분이 포함된 미백제를 사용해 진행되며, 병원 내 시술과 가정용 자가 미백 제품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동일한 미백제를 사용한다 해도 치아의 상태, 시술 방법, 개인의 구강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미백을 진행하기 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바로 구강 상태에 대한 정밀한 검진이다. 충치나 치주질환, 균열된 치아, 노출된 치경부 등이 있는 경우 미백제를 사용할 경우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보철물이나 레진으로 된 인공 치아는 미백 효과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색 조화를 고려한 사전 계획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을 고려하는 환자 중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미백제나 셀프 키트를 통해서 직접 시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가 미백은 사용법을 상세하게 숙지하지 못하거나, 치아와 잇몸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 없이 사용되기 때문에 효과가 낮고 구강 손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전문 미백제는 농도 조절과 사용 시간, 보호장치 등 여러 요소가 세심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아 미백 전에는 치석 제거 및 기본적인 스케일링을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치아 표면을 깨끗하게 해 미백 성분이 골고루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치아 미백 전후에는 치아의 민감도를 확인하고, 필요 시 민감성 완화제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전 관리가 이뤄져야만 통증을 줄이고 지속적인 미백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미백 이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미백 후 1~2일간은 색소가 강한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고,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섭취도 조절해야 한다. 미백 직후 치아는 일시적으로 투과성이 높아져 외부 자극에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 내원과 올바른 칫솔질, 치실 사용 등 꾸준한 구강 관리 습관이 병행돼야 한다.
미백 효과의 지속 기간은 개인의 생활습관, 식습관, 흡연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효과가 유지되며, 필요 시 추가적인 리터치나 보완 시술이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시술 후에는 전문의로부터 구강 관리를 안내 받고, 개인에게 맞는 유지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권장된다.
치아미백 시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저렴한 비용이나 빠른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치아 상태를 면밀하게 검사하고, 구강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전부터 사후 관리까지 충분한 설명을 받고 난 뒤 자신의 구강 상태에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안정적인 부분과 효과를 모두 확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치아 미백은 단순한 미용 시술이 아니라, 구강 상태에 따라 정밀한 검진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치료이다. 마산합포구 탑연합치과교정과치과 배소현 원장은 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치아미백을 고려하는 경우, 시술 전 꼼꼼한 검진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통해 충분한 상담을 받은 뒤, 사전 검사와 치료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