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짓고, 기술이 키운다…영천 스마트팜 ‘오이 첫 수확’ 성과

(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영천시는 7월 9일, 금호읍 구암리 일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입주 청년농업인이 오이 첫 수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입주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로, 청년들의 열정과 스마트 농업기술이 결실을 맺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확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팜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성과로, 총 228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4ha 유리온실 단지에 20명의 청년 농업인이 입주해 딸기·토마토·오이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1인당 500~600평 규모의 온실을 3년간 임차해 영농에 도전하며, 기술 중심의 새로운 농업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이번 오이 수확을 시작으로 7월 말에는 토마토, 11월에는 딸기 수확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영천시는 단순한 시설 임대에 그치지 않고, 풀무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유통 판로를 확보하고, 농업 전문 컨설팅 및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등 청년농업인의 실질적인 정착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팜에 입주한 한 청년농업인은 “꿈꿔온 영농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면서 “영천 스마트팜 발전에 기여하는 농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오랜 시간 준비한 스마트팜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청년농업인이 농업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영천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