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국제뉴스) 박의규 기자 =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충남도 내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도에 따르면, 8일 오후 공주시 의당면 오인리 논에서 90대 노인이 쓰러진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날 오후 1시 32분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이 노인의 심정지 및 사후강직 등을 확인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노인은 열사병 추정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편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일 오후 5시 기준 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1일 논산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월 21명, 7월 16명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명보다 14명이 더 많다.
지역별로는 천안·아산 각 6명, 예산 5명, 논산·당진·청양·홍성·공주 각 3명, 서산 2명, 보령·금산·부여·태안 각 1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5명으로 여성(13명)의 2배에 가까웠으며,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10명, 20대 7명, 60대 8명, 40대·50대 4명, 30대 3명 20대 이하 2명 등이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제일 많은 14명이고, 그 외에 논밭에서 10명, 실내작업장·길가·운동장에서 각 3명, 그 외에 산, 주거지 주변 등으로 나타났다.
증상은 △열탈진 19명 △열사병 15명 △열경련 3명 △열실신 1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때이른 7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으로는 △물 자주 마시기 △그늘·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이 있다.
실내 냉방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지자체 등이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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