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상반기 1207개 문 닫았다…5년간 1만개 줄어







8일 한국보육진흥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체 어린이집 수는 2만6180개다. 2024년 말 2만7387개와 비교하면 1207개가 폐업한 것이다.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면서 어린이집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데, 2019년 3만7371개에서 2020년 3만5352개, 2021년 3만3246개, 2022년 3만923개, 2023년 2만8954개, 2024년 2만7387개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문을 닫은 어린이집 수 1567개를 넘어 2000개 이상 폐업할 가능성도 나온다.



전체 어린이집 중에서는 가정형 어린이집이 8769개로 가장 많고 민간 7731개, 국공립 6670개, 직장 어린이집 1288개, 사회복지법인 1136개, 법인·단체 등 473개, 협동조합 113개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8061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4024개, 인천 1556개 등 수도권에 52.1%에 해당하는 1만3641개가 집중돼있었다. 수도권 외에는 경남 1620개, 부산 1287개, 충남 1282개, 경북 1173개, 대구 993개, 전남 871개, 전북 862개, 충북 835개, 대전 831개, 광주 789개, 강원 788개, 울산 538개, 제주 379개, 세종 291개 순이다.



전호숙 한국사립유치원어린이집총연합회 대표는 "초저출생으로 아이들이 없으니 영어 전담 쪽에서부터 위기가 오고, 진학하는 연령이 없다 보니 기본적인 정원이 안 채워지고 운영을 접어야겠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감소는 저출생 영향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농어촌 등의 경우 어린이집이 사라지면 지역에서 아이를 양육하기 힘들고 수도권 역시 어린이집이 줄어들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적정한 규모의 어린이집 유지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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