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보이스피싱을 막아낸 금융기관 직원 3명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며 “이들이야말로 금융범죄 최전선의 영웅”이라고 밝혔다.[사진=제주경찰청]](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8/3342454_3464942_186.pn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지역 금융기관 직원들의 기지 덕분에 총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사전에 차단됐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보이스피싱을 막아낸 금융기관 직원 3명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며 “이들이야말로 금융범죄 최전선의 영웅”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고객의 이상 징후를 단번에 포착하고 신속히 112에 신고한 점이 결정적으로 평가돼 수여됐다.
보이스피싱을 막아낸 금융 3인방의 사례를 아래와 같다
# “대환대출 해줄게요”… 사기 전화에 침착 대응한 박순태 대리
성안신협 본점의 박순태 대리는 대환대출을 빙자한 전화에 속아 2,000만 원 인출을 시도한 고객에게 은행 방문을 유도했다. 박 대리는 고객과 함께 범인과의 통화를 직접 들으며 의심 정황을 확인한 즉시 112에 신고,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 “딸이 급하다며 돈을 요구”… 직접 통화로 진실 밝혀낸 신재남 계장
농협은행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출장소의 신재남 계장은 “딸이 급히 돈을 보내달라”는 고객의 말을 듣고 의심을 품었다. 신 계장은 고객의 휴대전화로 딸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직접 확인한 뒤, 실제 딸과 전화 통화를 연결해 보이스피싱임을 입증하고 5,000만 원 송금을 막았다.
# “거래하던 고객도 의심”... 8천만 원 막은 현은경 상무의 직감
새마을금고 동홍 제1지점의 현은경 상무는 오랜 고객이 갑자기 8,000만 원을 긴급 출금하려 하자 정확한 인출 사유를 묻는 과정에서 이상 낌새를 포착했다. 현 상무는 출금을 지연시키고 경찰에 즉시 신고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개인 피해를 넘어 금융 질서와 사회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범죄”라며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전화·문자·메신저로 금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고, 안전한 계좌라며 이체를 요청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경찰은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통해 조기 차단 및 신속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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