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한국환경공단이 여름 휴가철 급증하는 음식물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참여형 ‘음식물 싹싹 빈그릇 챌린지’를 8월 1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음식물 잔반을 줄이고 남김 없는 식습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여름 휴가철은 외식이 늘고 수박 등 부피가 큰 과일 소비가 증가하면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급격히 늘어난다. 공단은 이러한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국민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챌린지를 기획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개인, 가족, 그룹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휴가 중 식사 후 음식물을 남기지 않은 빈 그릇 사진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뒤, 행사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참여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챌린지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챌린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환경 보호 참여를 유도하는 실질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만큼 많은 국민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이번 챌린지는 지난해 설·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공단이 RFID종량제 가정을 대상으로 추진한 ‘쓱싹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챌린지’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당시 6천여 세대가 참여해 총 3.8톤의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한 바 있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작은 습관 하나가 환경 보호에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