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이 영어 및 비영어 포함 역대 모든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를 통틀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드라마로 등극하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측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이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가운데 일본 내 시청자 수 역대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는 2025년 7월 31일 기준으로 공개 후 30일 동안 집계된 일본 내 시청자 수를 기준으로 했다. 이 드라마는 일본 프라임 비디오 TOP10 순위에서 지난 6월 27일 공개 이후 꾸준히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라임 비디오 내 평점도 5점 만점에 평균 4.3점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는 "컷 분할, 연출, 대사 모두 한국 드라마 느낌이 나서 재미있었다", "완벽한 캐스팅, 연출, 촬영, 편집, 음악. 안길호 감독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저력을 확인한 작품", "일본 문화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지루할 틈이 없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작품의 글로벌 성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6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은 프라임 비디오 글로벌 TOP10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또한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누적 26개국에서 TOP10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프라임 비디오 재팬의 일본 사업부 책임자 오오이시 케이스케는 "원작이 가진 보편적인 매력을 일본 고유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이 사상 최고의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며 "이번 쾌거는 한일 양국의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만든 첫 시도가 결실을 맺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한국판에 이어 일본판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 손자영 책임프로듀서는 "한국 제작진이 일본 감성과 문화에 맞춘 오리지널 드라마를 기획하고 제작한 첫 시도가 현지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된 것 같아 뜻깊다"며 "아무쪼록 이번 작품이 K-드라마가 문화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27일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은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가 아닌, 원작 웹소설의 내용을 일본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한 드라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Japan이 기획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제작한 자유로픽쳐스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대형 제작사가 제작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