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농업기술원은 7월 28일 상주 동트면영농조합법인에서 ‘레드클라렛’과 ‘골드스위트’ 2종의 수출 선적식을 포도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성 평가에 돌입했다.
이번 시범 수출은 경북 포도 품종의 다양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 고급 소비시장을 겨냥해 이뤄졌다. 레드클라렛은 싱가포르·태국 양국에, 골드스위트는 싱가포르로 각각 수출된다.

레드클라렛은 아삭한 식감과 20.5°Brix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적색 계열 품종으로, 무씨에 껍질째 섭취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특히 수확 시기가 9월 초로 샤인머스켓보다 약 20일 빠르며, 동남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붉은색 과일이라는 점에서 수출 유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드스위트는 샤인머스켓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황금빛 포도로, 얇은 껍질과 아카시아향, 24°Brix의 강한 단맛을 특징으로 한다. 한입 크기의 적당한 크기도 소비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선적식에는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 이승희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 최철 포도수출농업기술지원단장을 비롯해 관계자와 지역 농가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수출을 기원했다.
행사에 함께한 상주 동트면영농조합법인 이은희 사무국장과 김천 대림농업회사법인 천길성 대표는 “신품종의 시장 반응에 기대가 크다”며 수출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철 지원단장은 “직접 수출 현지를 방문해 품질 평가를 받고, 바이어 피드백을 반영해 품종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현지 시장 반응을 분석해 지속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경북산 포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