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어촌지역의 실질적 변화와 경제적 회복을 이끄는 ‘민간기업 협업 소득증진사업(민간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긍정적 사례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공모에 선정된 어촌체험휴양마을 4개소에 대해 마을별 지역자원을 활용한 민간비즈니스모델 기반의 새로운 관광모델을 본격 개발하고 상품화를 추진한다.
2024년 공단은 민간기업과 함께 어촌의 바다경관, 수산물 먹거리 등을 활용해 트렌드에 맞는 취미·취향 중심의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점차 세분화 되고 있는 관광수요에 따라 마을별 특색을 살려 바다라면카페, 어촌공유서재, 해안길 자전거코스 등을 선보이며 기존 어업기반의 체험 외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각화했다.
특히 올해 공단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민간의 전문 인력, 사업 아이템, 체계적인 시스템 등을 활용해 어촌의 현안을 해결하고, 마을에 필요한 특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모델은 마을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공동 운영하며, 수익을 분배하는 등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며 지속가능한 상생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
올해 대상지는 ▲충남 보령 군헌어촌체험휴양마을 ▲부산 기장군 공수어촌체험휴양마을 ▲경남 통영시 두미남구어촌체험휴양마을 ▲경남 거제시 옥계어촌체험휴양마을 등 총 4개소다.
이번 사업은 공단의 사업비 지원 외, 어촌마을은 지역 내 관광자원과 유휴공간 등을 제공하고, 민간기업은 추가적인 자본투자와 협찬유치로 사업에 힘을 싣는다. 또한 관계기관인 해양환경공단에서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통해 상품화를 돕는 등 어촌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고령화, 공동화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어촌에 민간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하고, 마을주민이 참여하여 새로운 변신,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민간협력사업의 의미가 크다”며 “단순 개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판로개척 등 상품화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