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이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경남 사천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을 개최했다.
‘새로운 금융환경下 그룹의 Level-up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계열사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했다. 논의는 고객, 효율, AI, 포용의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고객 세션에서는 단일 계열사 차원을 넘어 그룹 전체의 고객 전략과 시니어 고객 등 핵심 고객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그룹 차원의 고객 관리 체계 전환 필요성이 강조됐다.
효율 세션에서는 지주 CFO가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을 공유했다. 발표는 자본 효율성 기반의 질적 성장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시장 내 리더십 확보를 위한 실행방안이 제시됐다.
AI 세션에서는 금융 AI 1·2 센터장이 참여해, 현장 적용 중인 PB·RM 에이전트 등 AI 기반 시스템 개발 현황과 향후 도입 전략을 소개했다. KB금융은 본부 업무 전반으로 AI 에이전트를 확산시켜 전 임직원이 AI를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용 세션에서는 최근 포용금융부를 신설한 KB국민은행 등 계열사들이 그룹의 사회적 책임과 연계된 전략을 공유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양종희 회장은 특강을 통해 “AI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KB금융이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AI 시대에도 금융전문가로서의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고객들의 삶 속에 KB가 항상 나타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영업 방식, 고객 관리 체계, 상품 및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