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수소 거래의 계량 신뢰성 확보에 나선다.
석유관리원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9일 석유관리원 본사에서 ‘질량유량계 검증설비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유통 및 계량 관련 사업 공동 참여 ▲기술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및 자문 등 상호협력 ▲교정 데이터 공동 활용 ▲질량유량계 거래 활성화를 위한 교정비 할인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번 협약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한 수소용 질량유량계 검증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향후 수소 사업자 간 거래(B2B)의 계량 신뢰성 확보와 공정한 거래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수소산업이 확대되면서 수소 생산사와 충전소 간 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유통과정에서의 계량 기준 불일치로 인한 분쟁 소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질량 단위로 수소를 정확히 계측할 수 있는 질량유량계의 역할이 중요해졌으며 이를 신뢰성 있게 검증할 수 있는 장비와 체계를 갖추는 것이 수소 거래 기반 구축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석유관리원 주관 아래 가스기술공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수소공급사-충전소 질량유량 거래방식 표준화 검증사업‘을 수행하며 사업자간 수소 거래 시 질량유량계의 적용 가능성 확인 및 질량유량계 적용 시 거래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이다.
석유관리원 강희두 수소유통관리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사업자간 수소 거래에 질량유량계 활용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검증설비의 공동 활용과 사업자 지원을 통해 설비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고 기관 간 기술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수소 거래의 계량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