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나웅석 인턴기자)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되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은 일제히 최전방 공격수, 이른바 ‘No.9’ 자원에 쏠리고 있다.
홀란드를 보유한 맨시티, 케인이 있는 뮌헨, 음바페의 레알 등을 제외한, 유럽 빅클럽 대부분이 확실한 ‘9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 알렉산더 이삭 (뉴캐슬) - 리버풀, 아스널

지난 2024-25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오른 알렉산더 이삭(25)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ESPN은 "이삭은 박스 안 터치, 유효 슈팅 등 핵심 지표에서 엘리트 수준"이라 평가했으며, 192cm의 장신에도 유연한 드리블과 골 결정력을 갖춘 점,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퍼포먼스에 리버풀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8일 스포츠매체 GiveMeSport는 "리버풀이 이삭 영입을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BBC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또한 이삭에 관심을 보였으나, 뉴캐슬이 설정한 약 1억 5,000만 파운드(원화 약 2,792억 원)의 이적료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스웨덴산 골 폭격기' 빅토르 요케레스 (스포르팅 CP) - 맨유, 아스널

스포르팅 CP에서 2024-2025시즌 66경기 68골을 기록한 빅토르 요케레스(27)는 이번 이적시장 가장 현실적인 이적 후보로 꼽힌다.
ESPN은 "요케레스는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 포르투갈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3.36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킨 다재다능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요케레스는 피지컬과 돌파력, 연계 능력을 모두 겸비했으며,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그의 피니시, 드리블, 키패스 지표를 모두 '매우 강함(Very Strong)'으로 분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그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다. 특히 맨유는 스포르팅 시절 요케레스를 지도했던 후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해 영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스널도 베냐민 세슈코 영입 난항 이후 요케레스로 목표를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BC 스포츠는 "아스널의 신임 단장 안드레아 베르타가 요케레스를 지지하고 있으며, 선수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취 미궁 속' 빅터 오시멘 (SSC 나폴리)-알 힐랄

지난 2024-2025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돼 41경기 40골을 기록한 빅터 오시멘(26)은 압도적 기량에 비해 거취가 모호한 상황이다.
스피드, 제공권, 결정력을 두루 갖춘 월드클래스 공격수지만, 고액의 급여 조건(50만 파운드, 원화 약 9억 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축구 매체 골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나폴리 회장이 "(오시멘이) 레알 마드리드, PSG 또는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갈 것"이라 밝힌 바 있으나, 현재까지 유럽 빅클럽들의 구체적인 제안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ESPN은 오시멘이 나폴리 외에 유벤투스 등 세리에A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현재까지 그의 높은 주급 조건을 맞추어 줄 만한 클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뿐이다.
'아르테타의 숙원' 베냐민 세슈코 (RB 라이프치히)-아스널

독일 RB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22)는 아스널이 오랫동안 주시해온 타깃이다. 195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제공권과 파워 슈팅에 강점을 지녔으며 ESPN은 "세슈코는 아스널이 원하는 '클래식 No.9'의 조건을 충족하는 자원"이라 평가했다.
BBC 스포츠는 아스널이 세슈코의 에이전트를 홈경기에 초청하며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약 7,000만 유로(원화 약 1,122억 원)로 추정되는 이적료를 두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아스널이 다른 옵션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분데스리가 '다크호스' 위고 에키티케 (프랑크푸르트)-첼시, 리버풀, 맨유, 아스널

PSG를 떠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부활한 위고 에키티케(23)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190cm의 장신임에도 민첩한 스텝과 부드러운 움직임이 인상적이며, 지난 2024-20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해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일 ESPN은 “박스 내 공간 창출과 라인 브레이킹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프랑크푸르트는 그의 이적료로 약 8,000만 파운드(원화 약 1,488억 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첼시, 리버풀, 맨유 등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내고 있다.
더 가디언은 아스널 또한 에키티케 영입전에 가세했다고 보도하며, 프리미어리그 내 스트라이커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알렉산더 이삭 SNS, 빅토르 요케레스 SNS, 빅터 오시멘 SNS, 베냐민 세슈코 SNS, 위고 에키티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