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주도 장마가 종료됐다.
2025년 제주도의 장마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인 6월 26일에 종료된 주요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례적인 확장 때문이다.
평년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북서쪽, 즉 북한 지역으로 밀어 올렸다. 이로 인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일찍 벗어나게 됐다.
이로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제주도의 장마는 6월 12일에 시작해 6월 26일에 종료, 불과 15일 만에 끝났다. 이는 평년(약 32.4일)에 비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매우 짧은 기간이다. 역대 가장 짧은 장마 기간은 1973년의 7일이었고, 이번은 두 번째로 짧은 기록이다.
이러한 이례적인 단기 장마가 기후변화와 연관성이 높다고 지적되며, 이는 앞으로도 극한 기상 현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금요일인 4일 북한지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 예상 강수량(4일)
- (수도권) 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5~20mm/ 서울.경기남부: 5mm 내외
- (강원도) 강원내륙.산지: 5~2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