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버려지는 깻묵과 페트병이 예술작품으로!" 지난 28일, 충남 당진시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는 뜻깊은 열기로 가득 찼다. 현대제철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 24가족 83명이 모여 탄소중립 교육을 듣고, 기발한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교육은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의 이영진 강사가 맡았다. 이 강사는 최근 심화되는 기후위기 현상과 탄소중립의 연관성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들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나부터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즐거운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봉사단은 버려진 자원에 디자인과 창의성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날 만들어진 작품은 바로 '복북어도어벨'과 '양말목캠핑랜턴'이다.
'복북어도어벨'은 당진 지역 농가에서 들깨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인 깻묵 점토를 활용해 북어 모양으로 만든 현관문 장식종이다. 집안의 화목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까지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또 다른 작품인 '양말목캠핑랜턴'은 사용 후 버려진 페트병에 다채로운 색상의 양말목과 조명등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조명기구로, 업사이클링의 우수 사례로 손꼽힐 만했다.
가족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손을 움직이며 리사이클링 제품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자원을 재활용하는 환경 보호 실천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었다.
활동에 참여한 곽민규 기술기사 가족은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정에서 버려지는 물건들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가족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버려지는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해, 현대제철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만들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