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제487회가 6월 17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밤에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일하고 낮에는 트로트 가수의 꿈을 키우는 방글라데시 출신 너우샤드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밤에는 공장 근로자, 낮에는 트로트 가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는 너우샤드 씨는 퇴근 후 낮이 되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다.
가요제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트로트를 부르러 찾아가는 그는 외국인 노래자랑으로 시작해 이제는 전국 가요제로 무대를 넓혀가며 더 큰 꿈을 향해 도약 중인 2년 차 병아리 가수다. 발음 공부, 노래 수업에 노래 봉사까지, 트로트에 진심인 너우샤드 씨의 열정적인 일상이 공개된다.

한국 생활 10년 차, 역기러기 아빠의 눈물
산업 연수생으로 가족과 떨어져 홀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 너우샤드 씨는 월급날마다 꼬박꼬박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하며 가장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야간 근무까지 자원하며 묵묵히 일하지만,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돌봐주지 못한 미안함이 더 커져 버린 아빠다. 헤어질 때 두 살배기였던 작은 아들은 아버지라는 존재를 몰랐을 정도였다는데, 아들과의 영상 통화를 떠올리다 눈물을 흘린 너우샤드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이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가족과 함께하는 그날까지!
한국에 가족들을 데려와 함께 사는 것이 줄곧 꿈이었던 너우샤드 씨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가족을 초청할 수 있는 비자로의 변경을 시작으로 외국인 근로자 센터장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미래의 집 투어까지 나선다. 가족이 다 같이 한집에서 사는 상상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그는 이제 남은 경제적인 조건을 위해 가요제가 더욱 소중해진 상황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너우샤드 씨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트로트 가수 너우샤드 씨의 꿈과 가족을 향한 사랑 이야기는 오늘(17일) 저녁 7시 40분 KBS1 '이웃집 찰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