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용인특례시는 지난 14일 수지구 상현레스피아에서 ‘2025년 독바위 민속줄다리기 한마음 축제’와 ‘상현3동 동민의 날’ 행사를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 고유 전통인 독바위 민속줄다리기를 계승하고, 세대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독바위 줄다리기 전승보전회’와 상현3동 체육회가 공동 주최했다.
축제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용줄’ 선두에 서서 직접 세 차례 줄다리기에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이 시장은 “250년의 역사를 지닌 독바위 민속줄다리기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공동체 정신을 북돋는 귀한 유산”이라며 “이 행사를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민들이 이 정신을 이어간다면 상현동과 수지구, 더 나아가 용인시 전체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용인전통연희원의 풍물공연으로 시작돼 용줄다리기 시연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줄넘기 대회, 전통놀이 체험,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다.
한편 독바위 민속줄다리기는 전염병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공동체 중심 민속놀이로 약 250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마을 구성원이 함께 줄을 당기며 단결을 다지는 대표적 세시풍속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광운 상현3동 체육회장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시민과 함께 지켜갈 수 있어 기쁘다”며 “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승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