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설비 자동예측진단기술 국내 첫 상용화 기술이전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AI 기반 설비 자동예측진단기술을 국내 최초로 민간 중소기업에 이전하며 산업 현장에 본격 확산을 예고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한수원 본사 사명석
(사진=김진태 기자) 한수원 본사 사명석

한수원은 중앙연구원의 AIMD(AI Monitoring & Diagnosis) 센터에 적용된 ‘설비 자동예측진단기술’을 설비진단 전문기업 ATG(Asset Technology Group)에 기술이전했다.

이 기술은 원격지 발전소의 중요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표준화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진단하는 고도화된 시스템이다.

한수원은 지난 7년간 자체 개발과 GS(Good Software) 인증을 거쳐, 현재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기술을 적용 중이다. 단순 감시를 넘어 상태기반정비(CBM)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설비관리 기술로 평가받는다. 고장 이력과 정비 데이터를 학습해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이전은 중소기업과의 협력 모델로 주목받는다. ATG는 이전받은 기술을 발전 설비는 물론, 수도산업 등 타 산업 분야로 확장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첫 사업화 성과를 올렸다. 이는 한수원 기술이 민간 산업 전반으로 퍼지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AI 기반 설비진단기술은 기술 자립뿐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설비진단 기술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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