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판 드라마!' 각본 쓴 하이원리조트, 0-2→4:2로 뒤집고 5연승 질주, 1라운드 선두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PBA 팀리그 1라운드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하이원리조트가 에스와이와의 8일차 첫 경기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었다.

29일 오후 12:30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8일차 제1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0:2로 뒤지던 경기를 4:2 뒤집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파죽의 5연승을 기록, 29일 오후 18:30분 현재 승점16으로 단독 1위까지 뛰어 올랐다.

초반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1라운드 포기'라는 말까지 나왔던 하이원리조트의 행보는 놀라움을 넘어 기적과도 같다. 4:2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하이원리조트는 승점16(5승 3패)을 마크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하나카드와 SK렌터카의 빅매치 결과에 따라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갈 수 있지만, 초반 부진을 딛고 5연승으로 마침내 1위까지 뛰어오른 하이원리조트의 1라운드 파격적 행보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혼합복식 콤비 이충복-전지우 선수가 경기 중 다음 샷을 준비하고 있다/@PB0A
하이원리조트 혼합복식 콤비 이충복-전지우 선수가 경기 중 다음 샷을 준비하고 있다/@PB0A
PBA팀리그에서 활약하는 최연소 선수중 한 명인 부락 하샤시(튀르키예)는 단식과 복식을 오가며 뛰어난 활약으로 하이원리조트의 5연승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PBA 
PBA팀리그에서 활약하는 최연소 선수중 한 명인 부락 하샤시(튀르키예)는 단식과 복식을 오가며 뛰어난 활약으로 하이원리조트의 5연승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PBA

'0-2'위기에서 빛난 하이원리조트의 저력

하이원리조트는 에스와이를 상대로 쉽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1세트 남자 복식에 나선 체네트-하샤시 조가 에스와이의 최원준1-서현민 조에 6:11(8이닝)로 패하며 기선을 내줬다. 이어진 2세트 여자 복식에서도 이미래-임경진이 에스와이의 한지은-권발해에게 0:9(5이닝)로 완패하며 순식간에 초반 두 세트를 헌납,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경기전까지 4연승을 기록하며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한 하이원리조트의 반격은 3세트부터 폭발했다. 팀의 에이스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3세트 남자 단식에서 체네트 선수가 상대 최원준1 선수를 상대로 불과 4이닝 만에 15:9로 제압하고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하이원리조트는 4세트 혼합 복식에서 팀 리더 이충복이 전지우와 함께 힘을 모아 황득희-이우경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9:7(8이닝)로 제압하며 잃었던 두 세트를 만회, 세트 균형을 2:2로 맞췄다.

하이원리조트 이충복-전지우/@PBA
하이원리조트 이충복-전지우/@PBA

신바람을 탄 하이원리조트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5세트 남자 단식에서는 신성 하샤시 선수가 노련한 서현민 선수를 5이닝 만에 11:6으로 제치고 세트스코어를 3:2로 뒤집었다. 3세트 연속 승리로 리드를 잡은 하이원리조트는 마침내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다희 선수가 한지은 선수를 9:6(9이닝)으로 꺾으며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남복) 6:11(8이닝)
2세트(벼복) 0:9(5이닝)
3세트(남단) 15:9(4이닝)
4세트(혼복) 9:7(8이닝)
5세트(남단) 11:6(5이닝)
6세트(여단) 9:6(9이닝)

0:2에서 4:2로 완벽하게 경기를 뒤집은 이날 스코어는 최근 하이원리조트의 엄청난 기세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경기였다.

역전패로 물러선 에스와이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5위에서 6위(승점 11점, 4승 4패)로 한 계단 내려섰고, 남은 1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라운드 우승 확률은 사라졌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8일차 18:30분 현재 순위/@PBA캡쳐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8일차 18:30분 현재 순위/@PBA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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