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에어컨 속죄' 활약+튼실한 불펜 방패...롯데, KIA 꺾고 4연승 질주


롯데 황성빈.
롯데 황성빈.




(MHN 권수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으로 3강 자리를 공고하게 지켰다. 100만 관중 돌파의 기쁨은 덤이다.



롯데는 지난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대결에서 9-4로 이기며 4연승을 질주,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 승리로 시즌 52승3무42패 성적을 거둔 롯데는 현재 3위를 더 공고하게 굳혔다. 반면 5연패에 빠지며 걷잡을 수 없이 침체된 KIA는 46승3무45패로 5위다.



경기는 타선과 더불어 투수진 대결의 정수였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4이닝 6피안타 3실점했지만 뒤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모두 무실점에 정철원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점수를 잘 지켰다.









반면 KIA는 이의리가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고 이준영이 1이닝 1피홈런 1실점, 이도현이 2이닝 3실점하며 아쉬운 입맛을 삼켰다.



1회말부터 롯데가 앞서갔다. 황성빈의 볼넷과 손호영 적시타, 전준우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2회에 KIA가 김호령, 한준수의 안타에 이어 김규성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이어 고종욱 적시타 등으로 동점 반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3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의 볼넷 이후 레이예스가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윤동희도 마찬가지로 적시 3루타로 점수를 걷어왔고 전준우의 안타까지 터졌다.



KIA가 4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롯데는 고승민을 내세웠다. 고승민이 4회말 이준영의 130km 슬라이더를 건드려 비거리 125M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다.









여기에 황성빈이 또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황성빈은 6회말 좌전 안타를 때린 후에 고승민 기습 번트 때 맹렬하게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KIA 3루수 위즈덤의 주루 방해까지 유도하며 팀의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황성빈이 만든 무사 1, 3루 직후 손호영 몸 맞는 공, 레이예스 땅볼 이후 황성빈이 홈을 밟으며 KIA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KIA 이범호 감독은 판정 항의로 나섰다가 퇴장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대주자 김동혁의 도루로 1사 2, 3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가 터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초 한준수가 솔로포(비거리 120M)를 터뜨렸지만 추격에는 부족했다.



이 날 롯데는 불펜과 더불어 타선에서도 불을 뿜었다. 고승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포구 실책으로 에어컨 송풍구를 내려쳤던 황성빈이 '속죄 활약'으로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손호영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는 이 날 올 시즌 32번째 매진을 기록, 누적 관중 100만 1,312명을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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