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7개 별을 노리는 경희대vs첫 우승 도전하는 광운대, 17일 태백산기 결승전 최후의 승자는?

경희대 선수단이 15일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박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상지대와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희대 선수단이 15일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박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상지대와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태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추계 대학축제 대미를 장식할 태백산기 결승전은 경희대와 광운대 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먼저 이번 대회 초유의 4연패 기록 등 통산 6회 우승팀인 경희대는 15일 고원 1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상지대 준결승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009년 준우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경희대는 이날 상지대를 맞아 전반 21분 상지대 이태인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6분 뒤 김태욱의 동점골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후 경기는 한 치 양보가 없는 치열한 공방을 펼치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1분 경희대 김태욱의 동점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김민준이 이호연이 연결한 공을 받은 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준의 역전골이 결국 결승골이 되면서 경희대가 상지대을 2-1로 꺾고 통산 일곱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광운대 선수단이 15일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박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호남대와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운대 선수단이 15일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박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호남대와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희대 결승전 맞상대로 광운대가 결정되었다. 광운대는 같은 시간대 고원2구장에서 열린 호남대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김유빈 골키퍼의 심장 흔들리는 극적 반전 끝에 2003년 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광운대는 호남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먼저 전반 10분 호남대가 포문을 먼저 열었다. 강동현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현민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김유빈이 잡아냈다.

이후 전반 30분 다시 호남대가 결정적인 기회가 주어졌다. 스로인 후 오현민의 드리블로 광운대 수비를 흔든 후 내준 컷백을 김유민이 잡다 놓친 세컨볼을 호남대 장혁재가 재차 강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 속에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교체 투입된 신동욱의 패스을 받은 이준한이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컷백을 연결했다. 이를 침투하던 박진서가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섰다.

광ㅇ누대 수문장 김유빈이 15일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박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상지대와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상대 킥을 막아낸 후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ㅇ누대 수문장 김유빈이 15일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태박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상지대와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상대 킥을 막아낸 후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운대 승리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호남대 김준식에게 통한의 극장 헤더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준결승전 내내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연신 선방쇼를 펼치던 광운대 수문장 김유빈의 독무대였다. 이날 김유빈은 호남대 1번 킥을 막아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네 번째 킥마저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내며 광운대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유민이 상대 킥 전에 먼저 앞으로 라인을 벗어난다는 규칙 위반으로 다시 킥를 실시했다. 이번에는 막아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광운대가 마지막 킥을 성공하면 그대로 승리하는 상황에서 광운대 다섯 번째 킥으로 나선 김유민이 공을 허공으로 날려 버리면서 결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김유빈이 호남대 일곱 번째 킥을 다시 막아내면서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상지대와 호남대는 각각 3위 입상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경희대와 광운대 태백산기 결승전은 기존의 17일 오후 3시 50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기장 조명 문제로 50분 당긴 이날 오후 3시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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