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모낭염, 근본 원인 다스리고 피부 스스로 회복할 힘 키워야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끊임없이 올라오는 붉은 뾰루지와 고름, 특히 입 주변이나 턱, 코 옆에 자주 생기는 염증은 여드름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모낭염인 경우가 많다. 모낭염은 털이 자라는 구멍인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 감염이나 외부 자극, 면도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데 이로 인해 얼굴 모낭염을 겪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



얼굴 모낭염은 단순히 피부가 더러워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 피부에 열이 많거나 피지 분비가 왕성할 때 자주 발생하며, 체질적인 요인이나 면역 기능 이상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얼굴에 열감이 심하거나, 장 기능이 약한 체질, 스트레스에 민감한 경우에는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염증이 반복될 수 있다.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잡히거나 딱지가 생긴다면 단순한 여드름이 아닌 모낭염일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는 항생제 연고나 항염제 등을 사용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일시적일 뿐 재발을 막기는 어렵다. 그래서 보다 근본적인 치료로 체질 개선, 면역 조절, 피부 열독 해소 등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체내 면역력과 피부장벽을 개선하는 내부치료를 위해 열독 열을 내려주는 한약과 함께 내부 장기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병행한다.



안산 해율한의원 김현성 원장은 1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내부치료를 할 수 있는 맞춤형 한약 복용 외에도 피부에 직접 적용하는 미세약초침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미세약초침은 인공적인 침이 아니라 아주 미세한 천연 약초 성분이 침 형태로 가공된 것이다. 이 성분을 얼굴 피부에 도포하면 모공을 통해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피부 속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며 손상된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모낭염 부위의 진피층에 미세한 자극을 줌으로써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새로운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겉에 드러난 염증뿐 아니라 피부 속에 잠재된 염증까지 케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당류, 유제품, 밀가루 등의 섭취를 조절하며,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얼굴 모낭염은 단순한 스킨케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드러난 문제를 넘어서 체질을 이해하고 내부 원인을 함께 치료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흉터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지기 쉬운 얼굴 부위의 경우 조기 대응과 체계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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