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쉐도우' 콘셉트 포스터 공개!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오는 9월 5일 초연 개막을 앞둔 창작 뮤지컬 <쉐도우>(제작 블루스테이지)가 사도세자와 영조의 초상을 담은 콘셉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흑백의 절제된 무드 속에서 작품의 주인공 사도(진호(펜타곤), 신은총, 조용휘)와 영조(한지상, 박민성, 김찬호)의 내면을 고요한 정적의 프레임 안에 담아냈다. 공포와 혼란을 삼킨 채 웅크린 사도, 단단한 기운을 품고 의자에 앉은 영조.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인물의 표정과 눈빛은 시간의 굴레 속에서 피할 수 없이 마주한 부자의 운명을 암시하며, ‘그날’ 영조가 왜 사도를 뒤주에 가둘 수밖에 없었는지, 그 선택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전통 의복을 과감히 배제하고 흑백의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이미지는 <쉐도우> 특유의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미학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뮤지컬 <쉐도우>는 조선시대 사도세자와 영조의 비극적인 사건 ‘임오화변’을 모티프로, 2인극의 심리 밀도와 록 뮤지컬 특유의 강렬한 음악적 에너지, 타임루프 판타지 구조를 결합한 창작극이다. 역사극의 깊이와 현대적 서사, 콘서트형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공연 마니아뿐만 아니라 2~30대 젊은 관객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대중성과 실험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뮤지컬 <쉐도우>의 연출과 기획은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으로 아시아 국적 연출가 최초로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김현준이 맡았다. 해당 작품으로 2019 브로드웨이월드 LA 어워즈에서 작품상·연출상·여우주연상 3관왕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7년 만의 국내 복귀작 <쉐도우>를 통해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본은 숏폼 뮤지컬 콘텐츠 ‘모지컬’로 주목받은 허재인 작가가, 음악은 브로드웨이 작곡가이자 조너선 라슨 그랜트(Jonathan Larson Grants) 수상자인 앤디 로닌슨(Andy Roninson)이 맡아 뉴욕 워크숍을 포함한 약 3년에 걸친 개발 끝에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3월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감각적인 연출과 치밀한 서사, 배우들의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 4인조 라이브 밴드가 만들어내는 록 사운드까지 어우러져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고 기이한 부자, 영조와 사도세자의 서사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록 판타지 감성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쉐도우>는 9월 5일(금)부터 10월 26일(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사도 역의 진호(펜타곤), 신은총, 조용휘, 영조 역에 한지상, 박민성, 김찬호가 출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오늘(14일) 오후 2시 NOL 티켓(인터파크), 예스24에서 진행된다.

많이 본 뉴스야

포토 뉴스야

방금 들어온 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