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전재단 포럼 "고려인 청소년에 관심을"

7월 11일,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 비즈니스라운지에서 아시아발전재단 주최로 열린 고려인 청소년 진로교육 정책 모색 ‘2025 전반기 고려인청소년교육협력협회 포럼’에 정부 대표로 참가한 이기성 동포청 정책국장이 축사와 함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청
7월 11일,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 비즈니스라운지에서 아시아발전재단 주최로 열린 고려인 청소년 진로교육 정책 모색 '2025 전반기 고려인청소년교육협력협회 포럼'에 정부 대표로 참가한 이기성 동포청 정책국장이 축사와 함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청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재외동포청은 국내 거주 고려인 청소년들의 교육과 진로를 고민하는 전문가들의 "정부의 관심과 지원 요청" 목소리에 "앞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시아발전재단은 이날 충남 아산에 있는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 비즈니스라운지에서 고려인 청소년 진로교육 정책 모색을 위해 '2025 전반기 고려인청소년교육협력협회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조남철 상임이사를 비롯해 소학섭 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 이사장, 김기영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위원, 김태옥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채예진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 이사장이 참석했다.

또한 손은숙 김해글로벌청소년센터장, 김조훈 경주 하이웃이주민센터장, 전득안 광주 고려인국제학교 이사장, 김동원 양산 고려인지원센터장, 신난희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 고려인 청소년 교육 관계자 30여명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이날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이기성 동포청 정책국장은 축사와 함께 전문가들 의견을 청취했다.

포럼은 '고려인 청소년과 학교 밖 교육', '고려인 청소년과 진로 교육 멘토링', '자유토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소학섭 이사장은 한국어 능력 부족과 정체성 혼란 등 고려인 청소년들이 공교육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털어놓은 뒤 "현재 한국 최초의 고려인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기영 연구위원은 "고려인 청소년들은 '한국인', '고려인', '외국인'이라는 경계에 있는 존재"라면서 "정책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옥 교수는 청주 고려인 밀집거주 지역내 청소년 멘토링 현황 등을 발표하고, 충북지역에서 진행중인 역이주와 통합을 위한 지원활동을 소개했다.

채예진 이사장은 고려인 청소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이 원하는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심층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 대상 사회복지 프로그램 확대, 재외동포(고려인) 대상 영주권·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 심리 건강 지원 필요 등 실제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재외동포청 이기성 국장은 "정부는 역사적 굴곡 속에서 고려인들이 겪은 고통과 애환을 기억하고 있으며 고려인 청소년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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