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경보가 내려는 날씨,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땀으로 인해 몸속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물 권장량은 약 1.5~2L(리터) 정도지만, 폭염 시에는 이보다 더 많은 양을 마셔야 한다.
정확한 권장량은 개인의 몸무게, 활동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몸무게 × 0.03' 을 계산하여 참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0kg인 성인이라면 60 × 0.03 = 1.8L가 하루 권장량이 된다.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은 목이 마르지 않아도 마셔야 된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탈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미리미리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오히려 체내 나트륨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15~20분 간격으로 한 컵씩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 마셔야 한다. 너무 차가운 물은 위경련을 일으키거나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다.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 전후의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만 마시는 것보다 소실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 이온음료를 함께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당분이 많은 음료는 오히려 갈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술과 커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아 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폭염 시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 외에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어지러움, 두통, 피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