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빠진 1위 한화, 이빨 드러낸 2위 기아"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상위권 맞대결이 오늘부터 이어진다.

KIA는 지난주 SSG와의 주중 경기에서 팽팽한 1점 차 승부 끝에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롯데와의 주말 경기에서는 시원한 티격쇼를 선보였다.

지난주 KIA 타선에서는 김호령과 고종욱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김호령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쳐냈다. 이는 올 시즌 KIA의 1호 만루 홈런이자 김호령 개인의 첫 멀티포 기록이다.

수비에서는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목요일 경기에서는 8회 오태곤의 깊숙한 타구를 잡아 1루 송구까지 성공하며 깜짝 아웃카운트를 만들기도 했다.

윤영철 (사진=기아 타이거즈 제공)
윤영철 (사진=기아 타이거즈 제공)

8일 KIA 타이거즈는 1위 한화 이글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이 시리즈 결과에 따라 KIA의 전반기 최종 순위가 2위로 올라설지, 3~4위에 머무를지가 결정될 중요한 승부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6승 3패 1무의 상승세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두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전반기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폰세는 11승 무패, 1점대 평균자책점, 161탈삼진 등 압도적인 기록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이들의 안정적인 투구는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두번째는 비록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류현진 선수의 합류는 선발 로테이션에 큰 안정감을 불어넣고 젊은 투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세번째는 차기 국가대표 마무리라는 평가를 받는 김서현 선수가 21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고, 주현상, 한승혁, 김범수, 김기중 등 다른 불펜 투수들도 제 역할을 해주며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한화의 고질적인 약점을 보완해 주었다.

KIA는 한화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뒤져 있지만, 바로 앞선 맞대결에서 1점 차 승부를 펼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온 바 있다.

KIA는 윤영철, 양현종, 네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코디 폰세가 빠진 한화 이글스는 문동주, 엄상백 등으로 불펜 총가동을 예고하고 있다.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와의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있는 기아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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