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바이오·의료 산업 분야 대형 전시회에서 공동관 운영 및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로 수출계약 성과를 보이며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의료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홈케어, 재활, 복지 분야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실현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어 세계 시장 수요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 흐름에 발맞춰 정부는 2020년부터 KTL을 국고보조금 사업인 ‘의료기기 사업화 촉진’, ‘첨단 바이오소재 사업화 지원’,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의 전문기관으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KTL은 전문기관으로서 해당 사업들을 동시 진행하며 다양한 관련 전시회 참가, 해외 시장 진출 코칭, 수출 상담 주선 등 다양한 경로로 기업 지원 활동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KTL은 ‘2025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Reha· Homecare 2025)’에서 국고 보조금 사업에 참여한 13개 기업(의료기기, 바이오 소재, 시기능 보조기기 분야)과 함께 공동관을 운영했다.

특히 해당 전시회에서 KTL은 단순히 참가하는 수준을 넘어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34개 기업 해외 구매자 초청 행사를 기획했다.
이는 해외 구매자가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동시에 국내 판매기업과 소통할 수 있어 상호 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를 통해 수출 경험이 많지 않은 국내 기업들은 마케팅 비용과 부담을 줄이면서도 실질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3일 간 초청행사를 진행하면서 수출상담회 및 오픈상담회를 통해 전시회 현장에서만 329건의 상담을 완료했다.
수출 상담회에서는 19개 해외 기업 구매자가 45개 국내 기업과 1:1 연계(매칭)상담을 총 253건 진행했으며, 수행사 측에 따른 총 상담금액(5년 이내 거래성사 기준)은 787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어 해외 구매자가 직접 전시 부스를 방문해 참가 기업과 소통하는 오픈 상담회에서도 15개 해외 기업 구매자가 43개 국내 기업과 76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35억 5000만 원 규모의 상담금액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KTL은 공동관을 운영한 13개 기업의 제품을 선보이고, 맞춤형 상담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의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알렸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전시회 현장에서만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1억 8700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고, 13억 원 수준의 추가 계약(가계약)도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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