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신야간경제'로 도시 경쟁력 높인다…7월 14일부터 본격 운영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안성=국제뉴스) 엄태수 기자 =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야간경제(Night-time Economy)’가 주목받고 있다.

주간경제가 생산과 업무 중심의 활동이라면, 야간경제는 외식, 쇼핑, 문화 등 여가와 소비 중심의 활동이다. 즉, 도시의 밤을 단순한 휴식의 시간이 아닌 또 하나의 생산·소비 무대로 확장하는 새로운 도시 성장 전략이다.

이에 안성시는 문화·공공시설·지역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신야간경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7주간 펼쳐지는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 야간 개장, 공공시설 운영 연장, 야외 공연, 천체 관측,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본지는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안성시 신야간경제 사업의 주요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전통시장 밤마실…먹거리·공연·플리마켓 활기

안성맞춤시장에서는 7월18(금)~19(토), 7월25(금)~26일(토), 8월22일(금)~23일(토) 각각 15시부터 20시까지 음악공연, 타로 체험,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된다.

안성중앙시장은 7월18일(금)~8월 29(금)까지 매주 금요일 17시부터 21시까지 남측 아케이드 구간에서 야시장과 공연을 연다. 8월22일~23일에는 ‘맥주야시장’이 열린다.

또한 양 시장 메인거리에서는 청년농부시장 ‘사담장’이 매주 금요일 오후 5시~9시 운영돼 플리마켓, 농산물 직거래, 스탬프투어, 경품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일죽시장은 7월19일(토), 7월26일(토), 8월30일(토) 16시부터 21시까지 셀프구이존과 할인판매, 이벤트가 열리고, 명동골목형 상점가도 21시까지 연장 영업 및 시민동아리 공연 등을 기획해 저녁 나들이 명소로 전환 중이다.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야간소비 혜택도 풍성…“안성사랑카드·배달특급 할인 제공”

야간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안성사랑카드 결제시 10% 캐시백(1인 최대 5만 원)을 지급하며, 7월과8월 두 달간 월 최대 14만 원의 혜택(7% 할인, 200만 원 한도)이 가능하다.

또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이용 시 18시∼22시 사이 1,000~2,000원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공공시설·도서관·박물관도 밤에 'ON'

중앙도서관은 (7월2주∼8월 4주) 매주 금요일 18시부터 21시까지, 아양도서관은 (7월28일∼8월18일) 매주 월요일, 공도도서관은 (8월6일∼27일) 매주 수요일 각각 영화 상영과 야간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죽도서관은 (7월24일) 재즈공연, 양성작은도서관은 (8월20일) 뮤지컬 음악감상, 원곡작은도서관은 (8월13일) 작가 강연 및 공포체험을 통해 문화의 밤을 연출한다.

안성맞춤랜드는 야간 조명 설치로 산책과 포토존이 마련되며, 안성맞춤박물관에서는 역사강의와 야간 전시도 열린다. 경기안성뮤직플랫폼 야외주차장에서는 8월 23일 ‘안성문화장’, 안성문화사료관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가치공도는 버스킹, 영화, 요가, 부채 만들기 등 매주 색다른 테마로 운영되고, 청년톡톡과 안성맞춤공감센터는 청년·청소년 대상 공예, 베이킹, 야시장 체험 등을 운영해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풍물공연부터 천체관측까지…“안성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흥겨운 풍물 버스킹도 빼놓을 수 없다.

남사당 야외공연장에서는 7월11일, 18일, 25일, 8월1일 매주 금요일 19시~20시에 설장구 공연이 펼쳐진다.

무더위를 식혀줄 야외 물놀이장도 내혜홀광장과 서안성체육센터 야외에 설치되어 화∼일 오전10시∼17시, 토요일 10시~21시까지 무료 운영된다.

천체관측·풍물놀이·물놀이까지…“안성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8월13일에는 안성맞춤천문과학관에서 별자리 큐레이팅과 관측이 진행되며, 박두진문학관 옥상전망대에서는 7월11일,18일 음악회와 함께 별자리 감상이, 안성객사에서는 8월23일 전문가 해설과 별자리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환경교육센터 야간프로그램(7월 2주~8월 4주 매주 금, 18:00~22:00), 건강체중운동교실(안성시보건소 지하1층 강당, 월·수 19:00~20:00), 도시바람길숲 반딧불이 음악회(옥산동 538번지, 7월24일, 20:00~21:00), 도마 및 생활소품 고쳐쓰기(서운산 목재문화체험장, 매주 금 17:00~19:00), 밤빛 드로잉(시옷 갤러리, 8월 29일~30일 19:00~21:00)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김보라 시장 “안성의 밤이 문화와 공동체를 잇는 시간이 되길”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야간경제 사업은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한 시간”이라며 “세대 간 공감과 지역 공동체 유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야간경제 활성화는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일”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안성의 밤이 가진 매력에 푹 빠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성의 여름밤은 이제 단순한 열대야가 아닌, 문화와 즐거움이 넘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된다.

많이 본 뉴스야

포토 뉴스야

방금 들어온 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