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어요"…경북도, 지적발달장애인 복지대회 성료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도와 지적발달장애인들이 '권리'를 주제로 다시 한 번 무대 위에 섰다. 자립과 참여, 그리고 당당한 삶을 향한 선언은 뜨거운 박수 속에 울림을 남겼다.

경상북도는 7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포항시 북구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제18회 경상북도 지적발달장애인 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경북협회 주최로 7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한 자기권리주장대회와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이틀간 이어졌다.

대회 첫날 열린 자기권리주장대회에는 22개 팀이 참가해 '나도 할 수 있어요', '작은 용기가 나를 변화시킨다'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지적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은 언어와 몸짓, 영상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 선택할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냈으며, 심사를 거쳐 7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대 위에서 직접 이야기를 전한 참가자들에게는 관객들의 따뜻한 응원과 박수가 쏟아졌고, 그들의 용기 있는 발표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튿날 열린 '제21회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식전 공연에 이어 지적발달장애인 권리선언문 공동선언 퍼포먼스, 유공자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특히, 일곱 가지 색깔로 표현된 권리선언 퍼포먼스는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참여 의지를 담은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됐다.

오화선 경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지적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위한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실천하겠다"며 "빈틈없는 복지 시스템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