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1일 오전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8기 미래비전 공유회'에는 시민, 공무원, 기관·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당진시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했다.
이번 공유회는 당진시 충남 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당진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특히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문표 사장의 영상 축사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3년, 당진의 눈부신 성장…15조 원 투자 유치 '쾌거'
공유회에서는 지난 3년간 당진시가 이뤄낸 변화와 주요 정책들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성환 시장 취임 후 3년간 당진시는 60개 기업으로부터 총 14조 9,55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국 지자체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항만 개발, 산업·물류단지, 수소발전, 기업혁신파크 등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하며 인구 유입을 견인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2024년 하반기 기준 고용률 전국 시 단위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당진시 인구는 17만 2천 명을 넘어섰으며, 이에 발맞춰 정주 여건 개선 사업 또한 활발히 추진 중이다.
오성환 시장, '당진의 미래비전' 직접 발표…5대 분야 집중 육성
오성환 시장은 이날 직접 '당진의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민선 8기 후반기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과 당진이 나아갈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이 제시한 미래비전은 '활력 있는 당진경제', '풍요로운 농어촌', '생활 속의 문화·체육',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살기 좋은 도시·환경'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으로는 △당진항을 서해안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고, △수소산업 선도 기반을 조성하는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또한, △스마트팜 및 논콩 재배 확대, △친환경 수산종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어촌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파크골프장 및 공공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 중심의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자율형 사립고·종합병원 설립, △치매 혈액검사 확대, △산후조리비 지원 등 세대 맞춤형 교육·복지 정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심 속 호수공원 조성, △국도 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광역 교통망 확충,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등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 사업도 속도감 있게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 당진의 미래 만들 것"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한 카드섹션 형식의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당진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를 함께 응원하는 뜻을 모았다.
오성환 시장은 "민선 8기 3년 동안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기에 당진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당진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래비전 공유회는 당진시가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