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하동군이 인력 대신 AI로 산불을 감시하는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경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대형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하동군과 산청군에 국·도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공공분야에 적용·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응모했으며, 총 10개 광역자치단체 컨소시엄 중 치열한 경쟁 끝에 경남(산청·하동 포함), 부산, 경북 3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가 응모한 사업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산불을 감시·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보다 컴퓨팅 파워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수준이 높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경남도 사업에는 경남도, 하동군, 산청군, 경남테크노파크, 인텔리빅스, 모빌린트, 피앤유드론, 송우인포텍 등이 참여한다.
공모사업의 주요 내용은 △산불감시 CCTV, 드론, 관제차량 도입 △연기·불꽃 감시 △확산경로 예측 △이상행동 탐지 등 AI 서비스 개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CCTV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등이다.
2025년 사업비는 총 38억 원으로 국비 28억 5000만 원, 도비 4억 7500만 원, 하동군과 산청군 군비 각각 2억 375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동군은 AI 기술과 드론을 적용한 산불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인력을 활용한 감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불 조기 발견과 확산경로 예측, 대피 안내 등을 통해 군민 피해를 최소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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