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3개의 전형을 새롭게 신설하며, 평가 방식과 모집 단위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함께 도입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변화는 성적 중심 선발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과 융합 역량을 중시하는 교육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설 전형으로 다양한 인재 선발의 문 열어
한동대가 새롭게 도입하는 전형은 △한동인재전형(학생부교과) △농어촌 전형 II : 울릉도 전형(학생부종합) △선교사 자녀 전형(학생부종합) 등 3개다.
이 중 '한동인재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고 정성평가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지잔 2018년 이후 국내 정규고등학교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단순 성적 위주 선발이 아닌 학업태도, 자기주도성 등 '가능성'을 함께 평가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울릉도 전형'이다. 기존 농어촌 전형들과 달리 도서·벽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전형으로, 농어촌 전형과 동일한 지원 자격을 가지고 있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학 시 글로벌그린이노베이션학과로 자동 배정되며, 졸업 전 2학기 동안 울릉도 캠퍼스에서 지역 혁신을 주제로 한 특별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들이 도서·벽지 지역의 현실적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선교사 자녀 전형은 한동대의 설립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외 교단, 교회, 단체에서 시무한 경험이 있는 선교사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글로벌 감각과 기독교적 정체성을 겸비한 인재 선발에 중점을 둔다.
▲정성평가 비중 확대로 평가 패러다임 전환
평가 방식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신설된 '한동인재전형'을 비롯해 '지역인재전형', '농어촌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성적평가 70%와 정성평가 30%를 적용한다.
기존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유지하되, 일반 과목 상위 10개와 진로 과목 상위 3개 점수만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비교과 영역의 반영 비율을 조정했다. 기존 학업 역량 50%·진로 역량 25%·공동체 역량 25%에서 학업 역량 40%·성장 역량 30%·공동체 역량 30%로 변경하여 성적 위주 평가에서 탈피, 학생의 진로 탐색 과정과 공동체 의식 등 정성적 요소에 더욱 주목한다.
▲100% 자율전공제로 융합형 인재 양성
모든 전형이 전공 단위가 아닌 '자율전공' 단위로 선발된다는 점도 한동대만의 특색이다.
입학생들은 1년간 다양한 분야를 탐색한 후 2학년 진학 시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 2가지를 선택하는 100% 자율전공·융합전공제도를 경험하게 된다.
더욱이 성적이나 학기 제한 없이 언제든 전공 변경이 가능해, 급변하는 사회와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한동대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교육, 융합 전공 시스템, 전교생 기숙형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다양한 전공 분야 간 융합을 적극 장려하고, 팀 프로젝트와 문제 해결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실용적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9월 원서 접수 시작, 전략적 준비 필요
한동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상세한 모집요강과 전형별 세부 사항은 한동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전형들의 특성과 변화된 평가 방식을 면밀히 검토, 개인의 역량과 진로 목표에 가장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동대는 정성평가 비중이 확대된 만큼, 성적뿐만 아니라 학업 태도, 성장 과정, 공동체 활동 등 다면적인 역량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