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단말 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시행일이 다가오며 이동통신사들의 이용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번호이동 시 각각 최대 109만 원과 120만 원까지 상향 지급했다.
이는 갤럭시 S25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이자 단통법 시행 이래 최신폰에 지원하는 보조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SKT 유심 정보 유출 논란으로 이용자가 대거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는 7월 22일 단통법이 폐지되면 단말기 지원금 규모 제한이 사라져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인 지원금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7월 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폴드 7 출시와 9월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통신 업계의 대목과 맞물려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단통법 폐지 당시에도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던 만큼, 통신사들이 과거처럼 공격적인 경쟁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