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뱅크·중소조선연, 친환경 양식 작업선 한국선급 AIP 인증 획득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씨뱅크와 중소조선연구원은 최근 부산 크라운하버호텔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친환경 에너지원 기반 해상 양식 작업선' AIP(Approval In Principle, 개념 승인)를 수여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_AIP 수여식에서 관계자들이 인증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제공=중소조선연구원
_AIP 수여식에서 관계자들이 인증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제공=중소조선연구원

AIP는 새롭게 개발되는 기자재, 시스템, 선박 등의 개념설계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과 안전성을 평가·검증하는 절차다. 이번 인증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해양 양식 작업선'의 설계가 향후 안전성·신뢰성 측면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지닐 수 있음을 확인했다.

씨뱅크와 중소조선연구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 강화에 발맞춰 화석연료·인력 의존도가 높은 기존 양식 산업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본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이 선박은 태양광 발전과 ESS 기반 전력 공급 시스템, 실시간 운용·유지관리용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디젤 기반 양식 지원선을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성과는 △화석연료 사용 저감 △에너지 자립형 해상 양식 기반 마련 △스마트 양식 인프라 확산 △어업인 소득 안정성 제고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공공·산업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진 씨뱅크 대표는 "AIP 획득은 탄소중립 해양 양식 플랫폼 상용화를 앞당기는 이정표"라며 "실선 건조·운용을 통해 양식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중소조선연구원 김동윤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가 업계 구조적 한계를 친환경 기술로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선급 정정호 팀장은 "본 작업선의 안전성과 기술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설계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KR은 앞으로도 국내 친환경 선박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 촉진을 위해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 연구개발은 경상남도 등 지자체와 어업 지원 기관의 친환경 선박 보조 정책 전환에도 선도 사례가 될 전망이며,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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