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정부의 30.5조 원 졸속 추경안은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적 포퓰리즘 추경이라고 맹비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려되는 대목은 전국민 소비 쿠폰 예산 13조 2000억과 지역상품권 6000억 원은 전체 추경의 절반에 달하는 예산이 포퓰리즘적 현금살포에 투입되는 것으로 한마디로 사이비 호텔 경제학 대국민 실험장으로 보고 있다"며 세 가지 우려를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첫째, 막대한 예산투입에 비해 경기진작 효과가 미미하고 둘째,무차별적 현금 살포가 집값 상승과 물가 폭등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셋째 국가채무가 1300조 원을 넘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지원금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내수진작 효과, 물가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국가채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논의해서 준장기적인 경제운용방침을 정해서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제부총리가 공석이고 이재명 정부에서 경제를 아는 인선, 경제정책 조타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서 대통령과 여당 주도로 정치적으로 졸속 추경을 편성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현금지원을 한번 하겠다는 것인지 계속하겠다는 것인지 국민들께서는 알 수가 없다"며 "이러다 보니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 열 듯 돈을 마구 뿌리는 정치 추경으로 보여 국민의힘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경기진작용 추경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지원을 절실히 필요한 곳에 집중적 지원을 제공하는 효율적인 추경을 정부여당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