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국제뉴스) 최원만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청장·김준영)은 성매수남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공유한 모바일 앱을 운영하며 약 46억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일당을 검거하고, 총책 A씨(31·남)와 실장 B씨(29·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3월부터 전국 2,500여 성매매 업소에 해당 앱을 제공하며, 성매수남의 전화번호, 이용이력, 성적취향, 경찰 여부 등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앱 가입자 1인당 월 10만원을 받고, 2년여간 약 4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성매매 단속 중 해당 앱의 존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 필리핀 체류 중이던 총책 A씨와 한국·필리핀을 오가며 앱을 운영한 B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앱을 배포하고, 범죄수익은 돈세탁 전문 조직을 통해 세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1,600억 원 상당의 다른 범죄수익을 세탁한 조직 12명도 검거하고, 50여 개의 대포계좌를 추적해 A씨와 B씨를 검거했는데, 범죄수익 일부는 고급 시계·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앱을 차단했으며, 개발자 추적 및 앱 완전 폐쇄를 진행 중으로 아울러 성매매 연계 산업 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