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군·소방, 신속한 초동대처로 인명·재산 피해 막았다"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여단 동래구 예비군지휘관들이 지난달 23일, 동래구청 공무원·119구급대원들과 함께 동래구 일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제53보병사단 윤한우 동래구지역대장(가운데)을 비롯한 예비군지휘관·상근예비역 용사들이 화재 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기념촬영 하고 있다/제공=육군 53사단
육군 제53보병사단 윤한우 동래구지역대장(가운데)을 비롯한 예비군지휘관·상근예비역 용사들이 화재 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기념촬영 하고 있다/제공=육군 53사단

화재 당일 윤한우 예비군지휘관과 동료들이 예비군지원센터에서 업무를 하던 중 한 주택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119구급대(동래구)에 신고한 뒤, 시설 내 구비 된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가 화재 초기 진압을 벌였다.

또 현장에는 동래구 공무원도 함께 투입돼 화재 진압을 진행했으며, 이후 윤 예비군지휘관은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현장 상황을 인계했고,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것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미담 사례가 동래구 공공지원센터 개관식인 지난 10일, 동래구청과 화재가 발생했던 주택 주인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부대에 알려졌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현장은 건물·인구 밀집 지역이고, 일방통행을 동반한 골목길이다 보니, 화재 발생 시 인명 및 시설피해가 막대하게 일어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동래구 예비군지휘관들과 소방대원 여러분의 신속한 초동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한우 예비군지휘관(동래구지역대장)은 "화재 상황을 목격한 즉시 몸이 먼저 반응했고, 오로지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동료들과 초동대처에 힘썼다"며 "군인이자 부산시민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동래구청 관계자들과 동래구 119안전센터 대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동래구청과 사단 측은 이번 화재 발생 간 큰불 확산을 방지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동래구 예비군지휘관들에 대해서 유공자 표창을 검토 중이다.

한편 부대는 화재 사전예방을 위해 전문성을 겸비한 지역 소방서를 초청해 화재대응 실제훈련(5/15일 해운대소방서) 및 소화기 사용·응급조치 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화재 발생 시 진압 작전에도 투입돼 지역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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