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600회 특집 방송에서 전현무와 구성환의 유쾌한 농촌 체험과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성실한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600회는 '후추 브라더스' 전현무와 구성환의 농촌 일손 돕기, 그리고 MBC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바쁜 출근 일상으로 채워졌다.
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6%(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은 '후추 브라더스' 전현무와 구성환이 모내기를 마친 후 냉수 샤워를 하며 물싸움을 벌이는 장면(23:47)으로, 시청률이 최고 6.8%까지 치솟았다. 두 사람의 예상치 못한 '브로맨스'가 무지개 회원들을 경악하게 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600회 특집의 첫 주인공인 '후추 브라더스' 전현무와 구성환은 농번기 시즌을 맞아 구성환의 친한 동생 집을 찾아 일손을 도왔다. 2900평 논에 모판을 나르고 모내기를 하는 고된 노동에 땀을 흠뻑 흘리며 "농사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장 6시간의 모내기를 마친 후에도 양계장으로 이동해 닭 모이 주기와 달걀 수확을 돕는 등 아침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마을의 일손을 도왔다. 힘든 노동 속에서도 새참과 바비큐, 꽃게찜, 라면 등으로 허기를 채우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값진 추억과 우정을 쌓는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MBC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일상도 공개됐다. 선배 김대호는 고강용을 "MBC의 미래를 이끌 인재"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혼자 산 지 9년 차, 입사 6개월 차인 고강용은 테트리스를 방불케 하는 자취방에서 일어나 출근 전 러닝, 엄마표 반찬으로 아침 식사, 감사 일기 작성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갓생' 루틴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9시 정시 출근 후에는 프로그램 더빙, 생방송 라디오 뉴스, 선배와의 스터디 등 바쁜 업무를 소화하며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냈다.
퇴근 후 월급을 확인하며 미소 짓고 꼼꼼하게 지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은 사회 초년생의 공감을 샀다. 고강용은 스포츠 중계로 시청률을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으며, 전현무와 김대호는 그를 "예쁜 신입사원의 표본"이라며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 혼자 산다'는 다음 주 자연 탐방에 나선 김대호, 옥자연, 코드쿤스트의 모습과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로 일상이 달라진 안재현의 하루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