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산불, 대응체계 바꿔야”…경북소방학교, 학술세미나 성료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소방학교가 12일 소방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한 ‘초대형 산불과 소방대응’ 학술세미나가 성료했다.

(제공=경북도) 경북소방학교 ‘초대형 산불과 소방대응’ 학술세미나
(제공=경북도) 경북소방학교 ‘초대형 산불과 소방대응’ 학술세미나

전국의 소방 관계자와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초대형 산불에 대한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과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류상일 동의대 교수(국가위기관리학회장)는 시민 중심의 피해 방지 전략과 산불 진화 장비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공=경북도) 경북소방학교 ‘초대형 산불과 소방대응’ 학술세미나
(제공=경북도) 경북소방학교 ‘초대형 산불과 소방대응’ 학술세미나

황정석 박사(산불정책기술연구소)는 “소방 중심 대응 시스템 구축, 실전형 교육, 진화자원 전술 고도화”를 제안했고, 김명준 경북소방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산불특수대응단 권역별 설치와 산불진압 자격 인증 도입”을 3대 대응 과제로 제시했다.

고정익 항공기 운용사례를 소개한 김준호 전 경북전문대 교수는 해외 사례의 실효성과 국내 적용 시 한계를 함께 짚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산불 진압 정보 공유, 소방 중심의 통합 지휘체계 구축, 기관 간 협력 강화, 소방용수 확보 등이 논의됐으며,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생생한 경험도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 이후에는 소방헬기 방수 시범, 특수산불진화차 운용 시연이 진행됐고, 산불진압 장비 및 보급품 전시를 통해 실전 대응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상무 경북소방학교장은 “이번 세미나가 산불 대응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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