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7만 5천 관객과 '화려한 엔딩'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폐막식 모습/제공=사하구청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폐막식 모습/제공=사하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에서 개최된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DSFF)'가 지난 8일부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축제는 '로컬리티' 기반의 영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 다대포 해변과 사하구 내 두 곳의 전문 상영관에서 진행돼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영화배우와 감독, 인기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에 연인원 7만 5000여 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8일 전야제에는 부산 출신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최고의 배우로 사랑받았던 고 김영애 배우를 추모하고 기리는 행사를 열었다. 영화 '애자'의 정지훈 감독과 영화 속 딸 역할을 맡았던 최강희 배우, 그리고 실제 아들 이 모 씨가 함께해, 배우로서의 모습과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제에 참석한 양윤호 감독은 "최고의 배우였던 김영애를 본격적으로 추억하고 기리는 행사가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처음 열린 것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축제 홍보대사인 김정태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 9일 개막식에는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한 해변 레드카펫이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북돋웠다. 조금세 영화제 조직위원장, 정초신 집행위원장, 이갑준 명예조직위원장 등 축제를 주관한 인사들과 함께 영화진흥위원회 부이사장 양윤호 감독을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이사 김은주 감독, 김호성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사 등 14명의 영화인들이 참여했다.

특히 영화배우 최다니엘, 조병규, 선우선 등 신진 배우들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방은희 배우, 김경률 등 베테랑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는 동안 많은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폐막일에는 올해 신설된 '부산중심 단편영화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이 이어졌다. '부산, 바다, 노을'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부산만의 감성과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을 발굴해 로컬리티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모습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모습

영화제의 재미를 더해주는 공연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다. 육중완밴드, 트로트 가수 김다연과 장민호, 그리고 최근 인기를 다시 끌고 있는 코요테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조금세 조직위원장은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를 영화의 도시 부산답게 시민과 관광객들이 최고의 공간에서 부산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영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콘텐츠의 세련미를 높여 우리나라 대표 로컬리티 영화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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