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유스컵] 동반 우승 눈앞 수원고vs홈팀 마지막 자존심 함양U18 결승전 매치!

수원고 선수들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청주대성고와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진선우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수원고 선수들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청주대성고와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진선우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합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장혁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수원고등학교축구부가 추계 사상 첫 동반우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원고는 전날 U-18 대회 4강전에서 화성시U18 돌풍을 잠재우고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전에 오른 데 이어 U-17 유스컵 4강에서도 청주대성고와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첫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수원고 선수단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청주대성고와 4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로 사상 첫 동반 결승전 진출 확정 후 학부모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수원고 선수단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청주대성고와 4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로 사상 첫 동반 결승전 진출 확정 후 학부모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수원고는 2일 오후 7시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4강전에서 전통강호 청주대성고와 맞붙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전력을 극대화하며 날카로운 공방을 치열하게 벌였으나, 전반전은 노력의 결과물을 거두지 못한 채 0-0으로 마쳤다.

이에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각 두 장씩의 교체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한 양 팀 벤치 대결에서 후반 2분 만에 터트린 박성후의 선취골에 수원고 장혁 감독이 먼저 웃었다.

수원고 박지원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청주대성고와 4강전 1-2로 뒤진 상황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트리고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수원고 박지원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청주대성고와 4강전 1-2로 뒤진 상황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트리고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수원고는 선취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 누리지 못했다. 불과 4분 만에 청주대성고 유지환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3분 이상민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수원고에는 확실한 한 방의 능력을 갖춘 8강전 결승골 주인공 박지원이 존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남규오와 교체 출전한 박지원은 전 경기에서 입은 부상임에도 종횡무진 끊임없이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한 끝에 후반 29분 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고 수문장 진선우가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청주대성고와 4강전 승부차기에서 청주대성고 세 번째 킥을 막아내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수원고 수문장 진선우가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청주대성고와 4강전 승부차기에서 청주대성고 세 번째 킥을 막아내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두 번째 균형을 맞춘 두 팀은 승부의 끝장 분투에도 결국 정규시간 2-2로 비겨 승자없이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청주대성고의 선축으로 시작된 팽팽한 승부차기는 세 번재 킥에서 승부가 갈렸다. 수원고 수문장 진선우가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냈고, 수원고 마지막 키커로 나선 김유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수원고는 전날 U-18 4강전에서 화성시U18D을 꺾고 결승전에 오른 데 이어 U-17 유스컵에서도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추계 사상 첫 동반 결승전하는 새역사를 창조했다.

수원고 결승전 맞상대는 홈팀 마지막 자존심 함양U18로 결정되었다.

함양U18 선수단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용인태성U18과 4강전에서 캡틴 진수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창단 후 첫 결승전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함양U18 선수단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용인태성U18과 4강전에서 캡틴 진수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창단 후 첫 결승전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함양U18는 수원고와 청주대성고전에 이어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용인태성U18과 격돌했다. 함양U18는 홈팀의 자존심을 걸고 맹렬히 투쟁에 나섰고 이에 용인태성U18는 전년도 시즌 2관왕 자존심 회복의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용인태성U18이 점차 경기 주도권을 쥐고 함양U18을 계속 흔들며 결정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지만, 함양U18 수문장 김민성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이에 용인태성U18 박정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 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들어서도 용인태성U18은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함양U18도 후반 11분 최준과 최정욱을 교체 투입하며 공수 강화하는 동시에 빠른 역습 패턴으로 반격에 나섰다.

함양U18 캡틴 진수영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용인태성U18과 4강전에서 후반 26분에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함양U18 캡틴 진수영이 2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용인태성U18과 4강전에서 후반 26분에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0의 팽팽한 균형은 후반 28분 함양U18 캡틴 진수영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용인태성U18 골망을 가르면서 깨졌다.

진수영의 선취골로 기세를 잡은 함양U18은 수비를 더 굳건하게 다지는 동시에 특유의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에 골몰했다. 이에 일격을 맞은 용인태성U18은 수문장 고석원을 제외한 라인들이 높은 위치까지 라인을 올리며 파상 공세을 펼쳤다.

하지만 용인태성U18의 지독한 골 가뭄에 발목이 잡혔고, 반면 함양U18은 더 안정적인 수비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창단 후 전국대회 첫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청주대성고와 용인태성U18는 3위 입상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에서 3위 입상한 청주대성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에서 3위 입상한 청주대성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에서 3위 입상한 용인태성U18 선수단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에서 3위 입상한 용인태성U18 선수단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025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4일 오후 7시에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 2구장에서 사상 첫 동반우승을 노리는 수원고와 홈팀의 자존심의 건 함양U18의 일전으로 열린다.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4강전(2일) 결과]

청주대성고2(4pso5)수원고, 용인태성FC0-1함양FC.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결승전(4일) 일정]

수원고vs함양U18(인조2, 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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