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수험생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진학사가 2026학년도 수시를 대비해 서울 소재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의 수시 특징을 소개한다.
2026학년도 서울시립대 수시는 전형별 선발인원의 변화가 많은 편이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245명을 모집하여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56명 증가했고, 종합전형 중 학생부종합Ⅰ(면접형)은 433명을 선발해 53명이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에서는 선발인원이 111명이 감소하여 80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자유전공학부(인문), 자유전공학부(자연)으로 구분하여 교과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전년도에는 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Ⅰ,Ⅱ 모두에서 선발했다.
■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교장추천제로,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은 전년도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되었다. 재수생(2025년 이후 졸업)까지 지원 가능하다. 전년도까지 교과성적 100%로 전형이 실시되었으나, 올해에는 교과 90%에 교과정성평가 1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는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 80%, 진로선택과목 10%를 반영하고, 교과정성평가 10%는 학생부 교과영역을 중심으로 학업역량(학업성취도, 진로 및 전공분야 탐구에 적합한 교과이수 및 학습 등)을 3개 구간 척도(A-B-C)로 평가하게 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필수 응시 영역이 폐지되어 인문, 자연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 8을 충족하면 된다. 전년도(3개 영역 등급 합 7)에 비해 수능최저기준이 완화되었다.
대부분의 학과에서 선발인원이 조금씩 증가했다. 특히,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전년도에는 인문, 자연 각 4명씩을 선발했던 데 비해 올해는 인문, 자연 각 23명씩 선발한다. 경영학부는 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전년도 23명 선발)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Ⅰ전형과 Ⅱ전형으로 분리하여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은 433명,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은 80명을 모집한다. 다만, 전년도와 달리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은 경영학부(80명)만 선발한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50%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서류평가 시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지원자의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영역별 반영비율은 35%, 40%, 25%로 잠재역량의 비중이 높다.
면접평가는 모집단위별로 진행되며 2인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류평가와 동일하게 학업역량(35%), 잠재역량(40%), 사회역량(25%)을 평가한다.
전년도에는 선발하지 않았던 경영학부에서 23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인문/자연)과 융합전공학부 8개 학과에서는 인원을 선발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의 경우 올해는 경영학부에서만 모집한다(80명).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에 일반 학과에서만 요구하고 경영학부에는 적용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을 경영학부에서만 선발하면서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서류평가의 평가요소는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과 동일하지만 가중치가 달라 학업역량이 30%, 잠재역량이 50%, 사회역량이 20%를 차지한다. 잠재역량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전공수학 열의와 문제해결 역량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논술전형의 올해 모집인원은 76명이다. 2022학년도부터 인문계열은 모집하지 않고 자연계열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전형방법은 논술 80%와 교과 20%로 논술의 비중이 증가했다. 120분간 수리논술로 출제되며, 수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이 출제범위에 해당한다.
교과 성적은 전 학년 전 교과의 석차등급을 반영하지만 등급 간 점수 차가 크지 않고, 수능최저학력기준 또한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논술 시험의 비중이 큰 전형이다.
2026학년도 성균관대 수시모집은 선발인원과 일부 전형방법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전형별 선발인원을 보면 학교장추천전형(+1명)과 논술우수전형(-5명)은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으나 종합전형에서 변화가 크다. 계열모집을 하는 융합형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인원이 11명 감소하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학과선발을 하는 탐구형은 선발인원이 198명 감소했다. 이는 자유전공계열, 의예과, 사범대학 학과 등 일부 면접을 실시했던 학과를 신설된 성균인재전형(236명 모집)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이다.
올해 배터리학과와 바이오신약∙규제학과가 신설되었다. 배터리학과의 경우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5명)과 종합전형인 탐구형(8명), 과학인재 전형(5명)으로 선발하고, 바이오신약∙규제학과는 학교장추천전형(5명)과 탐구형(12명)으로 모집한다.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계열 모집과 전공예약을 병행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최대 15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을 정량평가로 80% 반영하고, 나머지 20%는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정성평가는 교과학습발달사항(전체 과목)을 통해 학업수월성과 학업의 충실성을 평가하고, 출결사항으로 학업충실성을 평가하게 된다. 수능최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5개 중 3개 합 7이다. 다만, 자유전공계열을 비롯한 일부 모집단위와 신설된 학과는 3개 합 6을 충족해야 한다.
성균관대 종합전형은 서류만으로 선발하는 융합형과 탐구형,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성균인재와 과학인재로 구분된다.
서류형 중 계열로 수험생을 선발하는 융합형과, 학과별로 선발하는 탐구형은 모두 서류(학생부) 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서류평가에서도 학업역량 40%(학업수월성200/학업충실성200), 탐구역량40%(탐구확장성200/탐구주도성200), 잠재역량20%(미래성장성100/공동체의식100)로 동일한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다만, 동점자 처리 규정이 조금 달라 융합형의 경우 학업수월성 > 학업충실성 > 탐구확장성 > 탐구주도성 > 미래성장성 > 공동체의식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탐구형의 경우 탐구확장성 > 탐구주도성 > 학업수월성 > 학업충실성 > 미래성장성 > 공동체의식 순으로 평가한다.
신설된 성균인재전형은 전년도 탐구형 중 면접을 실시했던 자유전공계열, 사범대학, 의예과, 스포츠과학과와 글로벌융합학부에 해당한다. 서류평가 방법과 동점자 처리 기준도 탐구형과 동일하다. 면접 일정은 전년도와 유사하게 사범대학(11월 2일)과 스포츠과학과(11월 1일)는 수능 전, 자유전공계열과 글로벌융합학부, 의예과는 수능 후(11월 30일)에 진행된다.
과학인재전형은 155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부로 7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전년도에는 수능 후에 면접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다시 수능 전(10월 26일)에 면접을 치른다. 제시문 기반 수학/과학 교과형 면접으로 진행되며, 1단계 선발인원이 많고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만큼, 면접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변화가 많은 논술우수전형은 논술 100%로 선발한다. 기존에 인문/자연계열 및 학과에 따라 지정되었던 논술시험 유형을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구분하고,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학생의 희망에 따라 언어형 또는 수리형에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다만,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형은 언어형에 비해 선발인원이 적고, 자연계열도 마찬가지로 수리형에 비해 언어형의 선발인원이 적다. 또한 인문과학계열은 언어형만 실시하고, 자연계열 중 반도체시스템공, 의예 등 9개 학과는 수리형만 실시된다. 수능최저는 의예과를 제외하면 논술유형과 상관없이 국, 수, 영, 탐1, 탐2 중 3개 합 5~6으로 동일하다. 단, 언어형 지원 시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 수능최저기준에 수학을 필수로 반영해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숙명여대의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별 선발인원은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 248명, 종합전형인 숙명인재(면접형)391명, 논술우수자 214명으로 전년도와 선발인원이 동일하다.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와 첨단공학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정시에서만 선발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은 없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개 합 6등급(약학부: 수학 포함 3개 합 5)을 적용하고 있다. 약학부를 제외한 모집단위의 수능최저기준이 전년도보다 완화되었다.
교과반영비율을 전년도와 달리 공통/일반선택 80%, 진로선택과목 20%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전년도까지 상위 3과목만 반영했는데 올해는 반영교과에서 성취도가 있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2025학년도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교과 평균등급은 2.05등급이고, 자연계열은 1.88등급이었다.
숙명인재(면접형)과 소프트웨어인재전형 모두 1단계 서류(학생부) 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하는 모집단위만 다를 뿐, 평가항목 및 평가내용은 동일하다.
서류평가에서는 진로역량 45%, 탐구역량 35%, 공동체역량 20%를 반영하여 평가한다. 진로역량은 진로에 대한 다양한 탐색 과정과 노력, 진로(전공/계열)에 대한 관심과 이해, 진로(전공/계열) 관련 교과목 이수 과정과 성취에 대해 평가하고, 탐구역량은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 탐구력, 융합적 사고역량, 기본적인 학업 수학역량에 대해 평가한다. 공동체역량은 공동체의식, 리더십, 협업능력, 소통능력이다.
면접은 10~15분 정도의 서류기반 면접이 실시된다. 제출서류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진로역량과 의사소통능력 및 태도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90%로 실제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논술시험은 100분 동안 진행되며, 인문계와 의류학과는 통합논술 2문항이 출제되고, 자연계는 수리논술(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3문항이 출제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일반학과의 경우 2개 합 5등급이다. 약학부는 수학 포함 3개 합 4등급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