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는 최근 ‘서울 중심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역점사업에 힘을 기울이면서, 생활 밀착 행정을 강화했고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 구현에 힘써왔다.
유진상가, 인왕시장, 경의선, 안산, 신촌, 홍제천 등 도시 재생과 인프라 정비가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에서 ‘주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을 외치면서 ‘행복 200% 서대문! 젊은 경제·바른 행정·신속 성장 바로 서대문!’이란 비전 아래 지역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민선 8기 3년 차,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울 서북권의 재도약을 위한 속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야심 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사회조사’와 ‘서울서베이’에서 서대문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생활환경 만족도’와 ‘교육환경 만족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구민의 삶의 질을 진정으로 고민하고 실천한 결과”라는 게 이성헌 구청장의 자평이다.
주민 삶의 질 지표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 순위가 2021년 17위에서 올해 3위로 14계단이나 급등했고, ‘현재 거주 지역 만족도’도 같은 기간 12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서대문구에 살기 좋다’는 응답이 93.9%, ‘계속 살고 싶다’라는 응답이 94.6%에 달했다.
이 구청장은 “1,5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일궈낸 결실”이라고 강조하며,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하며 서대문이 변화와 함께 도약하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예산 갈등 넘어선 성과...이 구청장의 두 가지 승부수
서대문구를 세계로 알린 상징적 사례는 무엇보다 ‘카페폭포’의 존재가 크다. 홍제천 인근에 자리한 이 힐링 명소는 SNS 4천만 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기록한 누적 방문객은 무려 240만여 명을 넘었다. 또한 누적 매출 30억 원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명실공히 ‘지역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성원의 의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해 총 114명의 학생에게 2억 원의 ‘행복장학금’을 지급했고, 올해는 장학생을 200여 명으로 확대하며 4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삭감된 예산과 갈등 속에서도 카페폭포는 진화 중이다. 주차장 78면 확충, 2층 증축, 관광안내센터 설립, 복합문화공간 및 키즈카페 조성 등 ‘글로벌 복합 관광명소’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또 하나의 자랑을 만들었다. 2023년 창단된 여자실업농구단이다. 초대 감독에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을 사령탑으로 창단 1년 만에 4개 대회 12경기 연속 무패 우승, 올해는 태백시장 우승과 김천대회 준우승을 거머쥐며 전국 실업농구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스포츠는 공동체의 자긍심”이라며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지역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문제”라고 단언했다.
신촌, 청년의 도시에서 세계로...경의선 지하화 본격화
서울 서북권을 상징하는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가 드디어 재탄생의 길로 들어섰다.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지정된 이곳은 수차례 사업 무산과 주민 갈등으로 정체돼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왔다.
아울러 주민 다수의 의견을 토대로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접 시행’을 추진해 직접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보통 5년 걸리는 정비계획을 1년 5개월 만에 해냈다”고 역설한 이 구청장의 말대로 단순한 속도가 아닌, 신뢰의 결과임을 말해준다. 구는 주민 대상 28회 소통의 장과 1,300명 참여 아카데미를 통해 신뢰 기반을 구축했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복지·문화시설, 인생케어센터, 홍제천 수변공간 등 통합형 개발로 추진된다.
이성헌 구청장의 또 다른 야심작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신촌 재구조화다.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의 5.8km 구간을 지하화 후 그 상부에 확보되는 상부부지를 청년창업, 의료, 문화, 주거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산학단지, 공연장, 공원,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그는 “이제 신촌은 청년의 도시에서 세계의 도시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와 지속 협의하며 사업 반영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의 ‘서북권 신성장 거점’으로 선정된 성산로 입체복합개발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끊임없는 서대문형 복지의 진화
서대문구는 저출생 시대.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공공산후조리원 ‘품애가득’은 산후조리, 체계적인 건강관리서비스, 자녀 돌봄을 위한 부모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 2주간 250만 원의 이용료 중 90% 감면해 25만 원에 호텔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려 이용 만족도 99.8점에 달할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힐링도시 서대문’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면서, 안산·천연동·백련산 일대에 조성된 황톳길과 맨발 길, 그리고 106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일상에서 착안한 ‘철학자의 길’은 도심 속 자연회보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지원과를 신설하면서 반려가구 3만 3천 세대를 위한 섬세한 정책을 마련했다. ‘내품애(愛)센터’는 유기동물 보호, 입양 지원, 행동교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명절·이사·입원 시 반려견 돌봄 쉼터도 운영한다.
지난해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재개발·재건축 백서를 발간하면서 재개발 업무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련한 이성헌 구청장은 “주민분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노력으로 머지않아 빛보다 빠르게 변하는 서대문구의 모습을 눈앞에 보여드리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