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 편집=정경호 기자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종로구지회가 지난 7월 25일(금)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대림상가 4층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회를 이끌며 헌신한 이임 강정수 회장의 노고를 기리고,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배연 회장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오희순 종로예총 사무국장의 사회로 대북춤, 전통무용, 소프라노 독창,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하무대에는 전통무용연구소 원장, 한빛전통무용단 부회장 박애욱, 소프라노 정애화, 아리스예술단 솔리스트, 시낭송가 정광흠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공식 행사에서는 강정수 전 회장에게 한국예총총괄본부장이 위임한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사무총장에게는 감사장이 수여되었다.
강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서울시 예총 지회의 역사와 의미, 종로구지회의 역할을 언급하며 “예술문화 중심지인 종로의 위상을 더욱 드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 문화예술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종로가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후임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곽상언 국회의원을 비롯해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손동우 한국예총총괄본부장, 양태석 국전작가협회 이사장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예술인의 역할과 종로구지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손동우 본부장은 “종로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더욱 강력한 지원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양태석 이사장은 “예술은 인간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원천”이라며 창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신임 배연 회장은 취임사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종로구지회가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40년 이상 인사동을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해온 원로 예술인으로, 1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공모전에 참여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이사, 종로미술협회 회장, 한국예총 종로지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이·취임식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울특별시연합회 종로구지회가 주관했으며,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배연 회장, 오희순 사무국장에게 하면 된다.
종로구의 중심에서 예술문화의 발전을 이끌어온 종로예총의 새로운 출발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역 예술계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