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하남시의원, “교산지구 유기동물 이주 대책 마련 시급”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하남시의회)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하남시의회)

(하남=국제뉴스) 강정훈 기자 =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은 지난 25일 열린 제341회 하남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산지구 내 유기동물에 대한 이주대책 하나 없이 개발이 강행되고 있다”며, 사업시행자인 LH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박선미 의원은 “현재 교산지구 개발사업부지 내에는 수많은 길고양이와 유기견이 남아있다.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시작되면 매몰사, 방치사 등 생명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며 “지금도 교산지구 내에는 들개화된 배회견들이 위협이 되고 있다. 유기동물 보호 관리를 위한 예산이 시급한데, 사업시행사인 LH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관심이 없으니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유기묘의 급격한 번식력에 주목하며 “교산지구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한 길고양이들이 신장1동·신장2동 등 원도심까지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 개체수 파악 및 중성화 수술(TNR)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하남시에서 박선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는 2024년 8천만 원 예산으로 400두 중성화했고, 2025년 본예산에는 길고양이 중성화수술비 지원 사업에 1천만원 감액된 7천만 원 예산을 편성했다. 매년 길고양이는 늘어나고 있는데, 중성화 사업 비용은 감소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박선미 의원 5분 발언 PPT자료 중 (사진=박선미의원실)
박선미 의원 5분 발언 PPT자료 중 (사진=박선미의원실)

박선미 의원은 “중성화가 필요한 길고양이는 급증한 데 반해 예산은 7천만 원만 편성돼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하남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상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사비를 들여 유기견,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선미 의원은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 제21조제1항제1호, 「하남시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18조제1항제1호에 따라 경기도와 하남시는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관리에 관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정작 교산지구 사업시행자인 LH는 현행법상 유기동물 대책 마련 및 TNR 예산 확보에 법적 책임이 전혀 없다”며 제도적 공백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토교통부와 농림식품축산부에 관계 법령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선미 의원은 ▲교산지구 길고양이 집중 TNR 계획 및 실행 ▲길고양이 이주대책 마련 ▲임시보호소 설치 ▲TNR 후처치 예산 지원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시설 개선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 ▲동물보호팀 인력 충원 등을 건의하며,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하남시도 경기도 사업인 ‘임시보호제 사업’에 동참해야 한다”고 건의하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동물보호팀 공무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한 마리라도 더 입양 보내고자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kang6906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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