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에스와이 꺾고 1위 도약… 하위권의 반란에 선두권 '휘청'

2승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에디 레펀스(SK렌터카)/@PBA
2승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에디 레펀스(SK렌터카)/@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안갯속 순위 경쟁'은 더욱 짙어졌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일 차 경기도 그야말로 이변과 역전 등 파란의 연속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가 강호 에스와이(SY)를 꺾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3연패에 빠져있던 두 팀이 선두권 팀들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리그 판도를 안갯속으로 몰아 넣었다.

'레펀스의 활약… SK렌터카, 디펜딩 챔프 위용 과시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던 SK렌터카와 에스와이의 대결은 '챔피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SK렌터카는 '팀리그 사나이' 에디 레펀스가 1세트 남자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지는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4:1로 에스와이를 완파했다. 이 승리로 SK렌터카는 3승 1패(승점 8점)를 기록, 하루 만에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에스와이는 7위까지 수직 하락하며 스렁에 빠졌다.

기적 같은 역전승과 통한의 역전패

또 다른 경기에선 '돌풍의 팀' 하림을 상대로 하나카드가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썼다. 하림은 에이스 김준태의 2승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까지 앞서며 3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하나카드의 저력은 무서웠다. 5세트 신정주, 6세트 김가영, 그리고 마지막 7세트 초클루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4:3, 믿을 수 없는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친 하림은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하이원리조트. 선두 우리금융캐피탈을 꺽고 3연패를 끝내고 첫승을 올렸다/@PBA 
하이원리조트. 선두 우리금융캐피탈을 꺽고 3연패를 끝내고 첫승을 올렸다/@PBA

'간절한 연패탈출 의지'… 하이원·휴온스, 감격의 첫 승

개막 후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이원리조트와 휴온스가 나란히 첫 승을 달성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전날까지 선두였던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었고, 휴온스 역시 상위권의 크라운해태를 4:2로 제압하며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 팀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1경기 웰컴저축은행의 4:3 승리로 시작된 4일차 경기는, 오후 내내 이어진 이변과 역전 드라마로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26일 팀간 5차전을 벌이며 반환점을 돌게되는 팀리그 1라운드.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올 시즌 팀리그의 진정한 승부가 이제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PBA 팀리그 4일차 경기 결과
웰컴저축은행 4 : 3 NH농협카드
Sk렌터카 4 : 1 에스와이
하나카드 4 : 3 하림
하이원리조트 4 : 2 우리금융캐피탈
휴온스 4 : 2 크라운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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